수현샘 및 내담자분들 안녕하세요 ㅎ

연상연하/재회후이별/3차상담/초고프저신/만남후실패

얼마전 재회직전의 상황에서 상대방의 이중모션에 말려 화를 버럭내고 다된밥에 코 빠뜨려서 수현샘께 애프터메일로 지침 받았다고 올렸습니다

수현쌤이 주신 단호하고 짧고 굵은 애프터답변으로 받은 지침은 강력지침까지는 아니고, 강한지침 또는 중력지침정도 되는거 같아요.

제가 마지막에 신뢰도를 박살내긴했지만, 스킨쉽을 받아주며 프레임이 낮아진 것도 있고, 상대방의 밑빠진 독같은 내프때문에 수현샘은 상대방도 반성하고 돌아와야지만 의미가 있는 재회일거라 생각하신 것 같은데, 반대로 그만큼 내프가 매우 지옥 밑바닦에 있는 사람이라 수위조절을 하여 조금 강한지침을 주신게 아닐까 생각해요 ㅎㅎ(아니면 강력지침인걸까요..?;;)

지침받고 거부감은 1도 없었어요, 오히려 좀 어중간한거 아닌가? 상대방이 변명할 수 없게 더 강력하게 나가고 싶다며 더 퍼부고 싶은 본능이 차올랐지만 ㅋㅋ 첫 내담자도 아니고 나름 경력자(?)니까 꾹 참고, 제가 하고싶었던 6글자만 딱 더해서 보냈어요 ㅎㅎ 나중에 수현샘이 혼내실까봐 걱정이긴 한데 ㅠㅠ 내담자분들은 절대 그러지 마세요!!

상대방 반응은 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20줄이 넘는 초장문은 물론이고(3줄 법착 아시죠?)

1. 잘못지적에 대해 변명하며 제탓을 하며 합리화 하고(이때 매우 상대방이 당황한 느낌이었음)

2. 그 뒤에는 조금 멘탈을 잡았는지 담담하게 사과 및 덕담(문체가 바뀜)

3. 그리고나서 재차 미해결과제를 궁금해하는 말

이렇게 답장이 왔고, 본인의 잘못을 제탓으로 돌리며 합리화하는 걸 보며 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걸 느꼈지만(이놈의 초고프정신) 꾹 참았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어쨌던 실수를 했고, 또 이렇게 제탓을 하는 것 자체가 제 프레임을 다시 느끼며 본인의 가치를 지키고 저를 깎아내리고 싶어한다는 것 또한 머리로는 이해하기 때문에, 정안되면 수현샘과 같이 무시무시한 복수하면 되니까 정말 꾹꾹꾹 눌러 참고 아무 답장도 하지않았습니다 ㅎㅎ

그뒤로 SNS 플레이만 하고 있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상대방은 자기 전, 출근하면서, 일하면서 틈틈히 염탐을 합니다. (이쯤되니 차라리 차단좀 해보지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ㅋㅋㅋ)

초고프에서 스킨쉽으로 프레임을 날려버려 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프레임이 어느정도 남아있다는 건 확인을 했고, 수현샘은 지침 후 상대가 연락와서 붙잡으면 받아주라고 하셨는데, 상대방은 그뒤로 아직 아무 연락이 없어요. SNS도 염탐말고는 변화도 없구요.

지침 보내기 전 강력지침 후기를 검색해서 쫙 읽어 보았는데(제가 강박도 있어요ㅎ), 2주까지 기다려보고 애프터 보내려고 합니다.ㅎ

그래도 다행인건 맘이 조급하다거나 내프가 떨어지는 것 같진 않아요ㅎ 저는 재회보단 저의 가지회복을 하고싶고, 좀더 풀어서 얘기하면 재회해서 고프에 신뢰감 꽉꽉 채워서 상대의 박살낸 내프를 회복시켜준 후에 보내주고 싶어요.(관계의 종결을 제가 정리하고 싶은거죠.. 이놈의 자존심ㅎ)

곧 객관적가치가 뛰어난 분과 소개팅도 예정되어있고, 제가 썸남이랑 끝났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소개팅 섭외가 계속 들어오니 내프가 저절로 뿜뿜합니다 ㅎ
지침 보낸지 이제 1주일 정도 되었는데, 다음주까지 연락 없으면 수현샘 애프터메일로 상황보고 및 궁금한점 보내드릴게요 ㅎㅎ

저도 후기 썼으니, 지난번 애프터답장은 단호하셨다면, 이번에는 조금은 애정어린 꽉 채워진 답변 받아보고 싶어요 //ㅅ//

내프 잘 다지고, 대체자도 좀 구해보다가 다음주 쯤 메일드릴게요.

내담자 분들도 내프 잘 잡으시고, 뭔가 좀 더 소식으로 다음 후기 또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