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나쌤 저 안심번호 내담자에요ㅎㅎ

에프터는 쌤께 별도의 안부나 감사인사를 전달하지 못해 후기 남겨요.

저는 1차 지침발송 전에 소망적오류가 발동해서.. 실수를 하고 예나쌤께 따끔한 말씀듣고 정신차려 지침발송 후 공백기 보내고 있습니다.

예나쌤의 진심이 느껴지는 에프터를 보고 느낀바가 많았어요. 정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공백기를 잘보내기 위해서 카톡 관리도 하고 본업 열심히 하고 PDF도 사서 공부하고, 후기도 하루도 빠짐없이 보면서 이론숙지를 하고 있습니다.

잘웃고 잘먹고 잘돌아다니고 큰 걱정거리 없는 삶인데 속이 허해요

이번 이별로 제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지 이로인해 생긴 패배감을 그사람의 돌아옴으로 해소하려고 이렇게까지 재회에 집착하는 걸까..싶기도 하고 분명 예전처럼 사랑해서 미칠것 같진 않단말입니다.

연애는 하고 있긴한데 이젠 다 귀찮기도 하고 분명 그 전과는 다른 인사이트가 생겼지만 이런 노력들이 결국엔 상대와 다시 잘해보고싶다 라는 마음이 기저에 깔린 걸 알아차릴 때 씁쓸해집니다.

나이나 환경이 대체자 찾기를 어렵게 하는데 상대는 괜찮아보이는 사람과 쉽게 또 시작을 하다니 오만가지 감정이 휘몰아 칩니다.

지침발송하고 얼마후에 상대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겼습니다.

마약같은 염탐을 끊을 수가 없더군요

더욱이 제 기록이 남지 않아 제가 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할 스토리에만 데이트 하는 모습을 올리고 공개 게시물은 알듯말듯하게 관리를 해서24시간 넘어가면 내가 모르는 어떤 단서가 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도 빠짐 없이 염탐하고 있습니다..ㅋㅋ

매일 억장을 무너뜨리며 상대의 썸이 연애로 발전하는 과정을 가만히 지켜봤더니 재회의 의지가 전보다는 약해지고는 있지만 그건 그저 상대를 신포도로 만들고 신뢰도가 낮아져서이지 프레임은 살아있어서 아직 돌아와주길 바라는 저를 보며 우습기도 하고 참 그르네요

이제 시작한 연인이니 같이 찍은 셀카같은건 아직 올라오지 않았지만 그렇게 되면 저도 사람인데 방어기제가 궁금증을 뛰어넘도록 작동되겠죠..?

스스로 갉아먹는걸 알면서도 아 아직 나랑사귈때 했던것처럼 아이디 링크는 안해두네, 셀카는 안올리네 하며 안도감을 느끼고 있는걸지도..

한번이라도 선연락, 술에취해 잘못건 전화라도 해주길 바랬으나 이별직후에 매일 생각났다고 했던 시기에도 먼저 어떤 직접적인 연락은 하지 않은 사람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어요.

공백기는 아직 2주정도 남았는데, 그 두사람은 오늘 제주도에 갔네요

어떻게 벌써 여행을 가는지 이해도 안가고 오늘밤 둘이 얼마나 신날지 상상하니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정말 리터럴리 찢어지네요

이번 이별을 계기로 저도 더 나은사람이 되었지만 상대도 뭔가 깨달음을 얻어서 이번사람에게 잘할걸 상상하니 너무 짜증나요ㅋㅋ

이대로 있다간 또 돌발할것 같아서 발송할 지침이라도 미리 알고있으면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될까해서 오늘 에프터를 보낼까 해요.

어떤지침을 주실 지 너무기대되면서도, 대체자로 판명날까 두렵네요.

다음에는 역시 리바였어요 한달도안되서 헤어졌네요

상대에게 연락이 와서 만나기로 했어요 아님 하다못해 이중모션땜에 미치겠어요 하는 후기를 남기고 싶네요ㅋㅋㅋ

추워지는 겨울,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