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딱새우에요.

(연상연하/고프저신/6개월연애/85%/객관적가치높음 등)

예나쌤께 문서상담받고 1차지침 이후에 후기 남겼는데 오늘은 재회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당.

우선, 1차 지침 이후에 남자친구 반응은 디엠으로 나도 너처럼 말해도 되냐고 메세지도 오고 인스타그램 친구신청도 하고

또 제 블로그에 왔다갔다 조회수가 폭발할정도로 염탐하고 최근 글에 댓글로 마지막 전화한통만 해달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어요

카톡과 전화 문자만 차단했는데 나머지 수단으로 연락을 남기는거 보니 지침에 대한 반응이 확실히 너무 신기했어요

둘째날도 셋째날도 예나쌤이 올려주신 제 프레임 덕분에 남자친구가 계속계속 연락이 왔어요. (블로그댓글, 네이버쪽지로요)

원래 지켜야 할 지침이 더 있었는데 제가 이 부분은 조금 지침을 어겼어요 ㅠㅠ

4일째 되던날 남자친구 반응이 너무 궁금해서 지침을 어겼거든요. 그랬더니 다행히 크게 지침을 어긴 건 또 아니었어서 카톡으로 고해성사를 하더라구요.

자존심 강한 제 남자친구가 저를 붙잡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한게 고맙고 짠하고 기특하고 사랑스럽고 등등

그치만 티 안내고 고해성사 하던 남자친구에게 그래서 결론적으로 할말이 뭐냐 라고 물었더니 만나서 얘기하자는 답변을 받았어요.

만나기 전에 전화통화를 하는데 다시 만나자는 뉘앙스냐고 물었더니 그건 잘모르겠다며 이중모션을 보이길래 카운터펀치를 날렸어요.

한마디만 하겠다. 만나자는 말도 너가 먼저 꺼냈으면서.. 내가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잘 만나게되서 결혼까지 가더라도 너의 이런 신뢰감 없는 모습 때문에 조금의 스트레스만 받는상황이 닥치면

이혼하자는 말을 쉽게 꺼낼거같은 사람이라고. 그랬더니 엄청 충격받으면서 아 그건아닌데.. 아니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

라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 만나서는 자연스럽게 재회가 되었어요.

속마음을 쭉 들어보니 제게는 오픈하지 못했던 본인만의 상황적 문제가 있었고, 그것때문에 너무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너무 미안하다고. 엉엉 울면서 제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꼭 안아줬어요.

칼럼과 후기들을 통해서 재회 후 더 중요하다는걸 알고있었고 남자친구가 지침내용을 계속 묻고 확인사살하고

질투하고 신뢰감테스트 할때마다 억지로 참아야지가 아니라 눈에 보이더라구요. 질투심때문에 괴롭구나.

날 사랑하는데 틱틱거리는걸 보니 마음이 아프구나.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눈에 보이니까.

너무 귀엽고 ㅋㅋ 으구으구 이런마음으로 다 받아줬어요.

예전같았으면 아씨 나도 할만큼했고 참을만큼참았다. 드럽고 치사해서 못해먹겠네. 라며 저질러버렸을텐데

상담 받고 이론 이해도가 높아지니 저런 고프같은 성질머리가 안생기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남자친구가 계속 틱틱 거리다가도 제가 잘 받아주니 자존심발동을 금새 풀고 착한양이 되더라구요.

예전에 1달짜리 재회했을때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서로 조심하기위해 불안했고 싸우기싫어서 스트레스받고 그랬는데

예나 쌤이 객관적으로 살펴봐주신 저의 장점과 단점들을 잘 극복하고

남자친구를 채찍과 당근으로 잘 구슬려서 만날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예나선생님. 감사합니다. 관리자선생님도 너무 감사드려요.

남은 연말 잘보내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