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중프저신 케이스 내담자입니다.

상담을 다 끝마치고 보니,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이 마음 한켠에 든든하게 자리하는 것 같습니다. 재회를 마음 먹든, 먹지 않았든 한 번쯤은 '연애'라는 추상적인 대인관계를 이렇게 여러 가지 용어로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겪어본 것은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케이스에는 속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제가 혹시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지 점검하면서 연애에 대해 고민한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아예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텐데, 아트라상 이론을 공부하면서 마치 재회는 오로지 나의 선택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실력 있는 상담사분들께서 자리하시고 많은 케이스들을 접하셨을테니 그만큼 자신 있게 여러 이론을 펼칠 수 있었을 것이고, 그 자신감이 제 자신감이 되는 것처럼 와닿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바로 그 강력 지침을 수행할 내담자가 될 줄은 몰랐는데... 여러모로 많이 놀랐습니다. 저 나름 여러 방향의 재회 방법을 고민해보았는데, 저 자신을 내려놓지 않고 지키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하서영 상담사님이 제시해주신 이게 최선인 것 같더군요.

재회하더라도 결국 제가 행복해질 수 없다면 안하느니만 못할테니까요. 지침의 효력은 나중에 가봐야 알겠지만 사실 저는 크게 기대는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 칼럼에 나온 것처럼 혹시 내가 상담사님께 어떤 내용을 빠뜨린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일테지요.

어려운 문제를 하서영 상담사님과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심리적 위안이 되었고, 이별직후의 힘든 시기를 적적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내담자의 편에서 여러 조언들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