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와서 이번에도 예나쌤께 상담 받고 재회를 했고, 블로그에 올라오는 칼럼과 후기를 복습하면서 기다렸다가 헷갈렸던 부분들을 예나쌤께 여쭤보는 형식으로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깐깐한 제 마음에 쏙 들만큼 시원시원하게 답해주시는 예나쌤 상담에 대만족 하며 끝났고, 역시나 신뢰감 문제가 크고 지침대로 하면 80% 확률로 재회가 될 거라는 분석. 저도 각오했던 내용이고 지침을 보고 이대로 하면 남자가 충격을 안 받을 수 없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예나쌤 예상은 적중. 정확히 지침 2주 만에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이중모션이 없진 않았지만 예전에 배웠던 내용들도 복습했고, 예나쌤께서 진짜 실전에서 적용 가능할 만한 대처법들을 설명해 주시고 연기까지 하면서 어떤 톤, 어떤 뉘양스를 살려서 말해야 하는지 보여주셔서 상대방을 만났을 때 똑같이 잘 따라해서 승기를 잡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재회업체들을 보면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거나,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되게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반해 확실히 예나쌤은 정말 상담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굉장히 여성스러우시지만, 절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상냥하셔서 신뢰가 느껴지는 단단함이 있다랄까요. 재회를 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저는 원래 다른 사람의 충고를 무시하는 타입인데 그런 제가 예나쌤 말씀에선 항상 많은 깨달음을 얻어가고 있는 건 엄청난 일이긴 합니다.


애프터 메일에서 제가 멘탈 약해진 질문도 많이 드렸었는데, 상담사님께선 여러 내담자들을 동시에 케어하셔야 하니 힘드실 게 분명하지만, 애프터 메일이라고 대충하거나 하는 것 없이 제가 의문스러웠던 모든 부분을 긁어주시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보면서 예나쌤의 정성에 감동을 받았고, 제 일에 저보다 더 안타까워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상담사님 그리고 관리자님의 모습에 힘입어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지침대로 해서 상대방의 매달림을 보고 재회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재회가 되었지만, 정확하게 지침을 다 지켰기 때문에 이른 재회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회하고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이론이 더 체화되서 그런지 상대방 마음이 너무 훤히 보여서 제 마음이 약간 식었다는 것입니다 ^^; 예나쌤께서는 지침대로 재회를 하면 안정적으로 연애가 흘러갈 거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 그대로 상대는 미안하다고 고백하면서 연애 초반처럼 다시 잘해주고 있지만 제 마음이 이 남자와의 연애를 택할지가 다시 의문입니다. 재회는 했지만, 이렇게 스킬을 장착하고 나니 상대방이 너무 허접해보여서 다른 남자 만나고 싶어질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상담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만큼 남자 보는 눈도 바꿔주는 상담입니다.


전 이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이 연애를 편하게 이어가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예나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