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에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선생님께 애프터 메일로 상담 후기와 그 후 연애에서 생기는 궁금증들을 물어야지 물어야지하고 미루다가 여기다 감사인사 겸 상담 후기 겸 글을 남깁니다.

저는 올 4월 단기연애로 한서진샘에게 상담을 받았고 처음에는 환불 권유 받았습니다.(50%미만)

너무 충격이었지만 쨌든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상담을 받았고 공백기나 샘이 주신 과제는 잘지켰고 1차 지침 후 상대의 자존심 발동 연락도 받았습니다.

그대로 공백기 지켜서 2차로 상대에게 연락을 해야했고 공백기가 흘러가는데 그 사이 새 남자를 만났습니다. 전남친의 단점이 보완되는 남자였고 정말 잊혀지지않을 것 같던 전남친이 새로운 남자로인해 잊혀졌고 지워졌습니다.

제가 전남친을 잊기위해 수없이 했던 자기개발이나 노력들보다 새로운 남자와 관계를 시작했던게 전남친을 잊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였어요.


무튼 전남친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남자와 만나기 시작했고 그가 분명 대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 지난 지금 저는 또 다른 이별을 맞이했네요.ㅋㅋ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은 그 전에는 항상 제가 차였던 연애였는데 이번엔 반대였고. 이번 연애에서 연애할때마다 전전긍긍 상대 감정 확인하느라 바쁜 저는 없었고 이별 후에도 전처럼 슬픔에 빠져 시간 낭비하는 모습도 없었습니다.


이번 연애에서는 제3자가 되어 저를 관찰할 수 있었고 쓸데없는 연민이나 감정충동때문에 남자를 시험하지않았고 관계에서 여유롭게 상대를 대했습니다.


헤어진 이유도 스스로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니. 새로운 남자는 전남친의 리바운드였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전남친이 가지지못한 것을 가졌고 그로인해 충동적으로 만남을 결심했던 것 같아요.

결과론적으로 아주 좋은 사람이였지만 저와 맞지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 진심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제 헤어진지 일년을 향해가는 전전남친은..가끔 생각도 나지만. 헤어진 이유는 아직도 그 사람에게 존재할 것이며 그 사람의 프레임이 남아서 그렇다는 이성적 사고가 가능하니 생각이나도 금방 잊어버리고합니다.ㅎㅎ



재회 성공 후기도아니고..재회 후 연애 성공 후기도 아니고.

과연 읽으실 분들이 계실까 싶지만 저는 상담을 통해 재회보다 갚진 것을 얻었다고 말하고싶어요.

일단 고프저신으로 사랑이모든걸 해결해준다는 감정론자였던 제가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연애를 바라볼 수 있었고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제가 자기연민에 빠져 허우적대는기보다 상대를 배려하며 제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야한다는것도요.


그리고 더 값진 건.. 이 사람 아니면 죽을것같았지만 그렇진않다는걸 알았다는 것도 있네요.

다음 사람 안나타날거같지만 또 나타나고. 지금은 그 사람하고 헤어졌으나. 또 나타나겠죠 언젠가 ㅎㅎ


쌤은 절 기억할까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쌤과 아트라상이 한 말들이 제게 해준 말이 너무 전환점이되어..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다음에 좋은 사람만나서 좋은 결과 생기면 글을 한번 더 꼭 남기고싶습니다.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두 행복한 연애 기쁜 연애 하기를 바랍니다.


서진쌤도 행복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