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에 1차 10월에 2차를 받은 남자 내담자 입니다.

상대방과는 썸도중에 상대방의 이중모션에 감정적인 대응(화내는 방향)으로 상황이 어려워져서 1차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3년전 다른상대때문에 상담받은 경험때문이였을까요.
저는 본능적으로 프레임만은 지켰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저자세에 가까운 헌신을 했지만 상황적 위기상황때는 너말고 여자 많다. 살을 10키로 가까이 빼서 그런가 외적인 자신감도 올라와서 너빼고 여자들은 나한테 환장을 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부분에서는 1차상담때 이중모션에 대처하는 지침에서 제가 했던 행동들이 지침이였더라구요.

덕분에 1차지침 후 일주일도 안되서 상대방의 반응이 보이기 시작했죠.

보고싶다. 오빠는 참 좋은사람이야. 왜 이제야 우리가 만났을까요. 등등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내담자분들은 아실거에요. 그러면서 다음날이면 하지만 오빠를 보고싶진않아. 이중모션이였죠.

내프가 무너졌을땐 그런모습을 보고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때 좀 더 애태웠어야 했는데 그냥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맙니다.

때문이였을까. 사람 미치게 만드는 이중모션 중 상대방이 큰 잘못을 해 저는 감정이 폭발해 버립니다.

살면서 해본적도 없는 X욕... 상대방의 공포가 제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후 저는 2차상담을 받게 됐습니다.

분노로 눈이 어두어진 저는 상황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오직 상대방의 잘못에만 꽃혀 아 이건 강력지침이 필요하겠구나

내가 저프레임이니깐 상대방이 이정도로 큰 잘못을 했던거구나 판단하고 강력지침받고 싶다. 그러니깐 손수현이다 이러고 손쌤에게 상담을 신청합니다.

하지만 상담후 제 모든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상대방은 내담자에게 압도적인 프레임을 느끼고 있을겁니다."

저는 벙쪘습니다. 내가 고프라고? 내가아아?

이해가 부족했을까요? 공백을 지키지 못하고 바로 지침을 보내버렸습니다.

후에 생각해보니 상담 내용이 모두 맞습니다.

저는 자존심이 너무 쎄고. 분노때문에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때문에 강력지침이 아닌 마음을 풀어주는 지침을 받았다고 보내기 싫은 마음에 그냥 보내버린겁니다.

네. 결국 내프를 안정시키지 못한 부작용입니다.

그 사람을 괴롭히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한게 아니라 그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해 상담을 신청한걸 잊어버린거죠.

내담자분들 지침이 이해되지 않으면 보내지 마세요.

이론과 상담내용이 이해가 되니 않으면 보내지 마세요.

저는 상담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손쌤말대로 저는 분노로 눈이 어두워져 상대방이 X년이라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지 않다고 자존심을 부린겁니다.

하지만 매일 수십번 1차상담과 2차상담의 녹음파일을 복기하면서 이제야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그당시 상대의 반응, 상대의 마음, 상대의 상황. 물론 이해는 가지만 용서는 안되네요 ^^

그래도 아직 제 마음속에는 그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깐 더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내담자님들. 자신의 판단을 믿지 마세요.

아무리 이론공부를 해도 상담사님의 판단이 옳습니다. 아무리 잘 알고있어도 중이 제머리 스스로 못 깍는다고 자신의 케이스에는 주관적인 판단때문에 제대로 된 자가분석이 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유를 가지세요. 내프를 다잡으세요.

분석과 지침은 상담사분들이 줄 순 있어도, 내프와 여유는 스스로가 다잡아야합니다. 그것까진 선생님들이 해결해줄 수 없잖아요.

1차 애프터때 왜 상황을 망쳤냐고 혼도 나긴 했지만 아직은 해볼만하다고 말해주셔서 손수현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로 재회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때문에, 상대방이 나에게 사과를 해야지 왜 나가하지 자존심부리는라 공백을 지키진 못하긴 했지만 그거 때문에 공백기가 더 길어지긴 했지만 애프터때 혼난 덕분인가 아침에 괜찮다가 저녁때 무너지는 내프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졌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