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제가 차서 끝나버린 썸을 대상으로 상담을 받고, 1차 지침 후 공백기까지 잘 버텨 추석쯤에 만남 약속까지 되어있었습니다.

공백기 후 1차 애프터 메일 때 상대방의 자존심 발동도 다 풀렸다고, 엄청 반응이 좋다고 해주셨어요 !! 저도 그렇게 느꼈구요

설마 이제 와서 만남을 거부하려나 싶은 불안감이 있기야 했는데 ㅋㅋㅋㅋ 추석 때 내려갈 것 같네,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하면서 슬슬 발동 걸더니 갑자기 ‘넌 나 보고싶어?’ 라며 절 테스트 하네욬ㅋㅋㅋㅋㅋ

상황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게 또 인간관계인가 봅니다 ㅋㅋㅋ 만남 처음 때도 제 쪽에서 먼저 만남 제안해놓고 차버렸으니 ㅜ 아무래도 신뢰감 문제일까요 흑..

바로 2차 애프터 메일을 보낼까 하다가.. 나름 저 자존심 발동을 제가 잘 대처한 것 같아서 (마지막 답장으로 상대방이 알겠다고 연락 주겠다고 했어요) 다음주 수욜 정도까지만 버텨보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2차 애프터 메일 보내보렵니다!!

만남 약속까지 성사시켜서 맘 놓고 있었드만 정신 번쩍 드네요 ..!! 전 약간 변태인가봐요. 어려운 게임일수록 깨는 쾌감이 더 큰 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

보스몹까지 갈지 안 갈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과정은 재밌네요..! 진짜 끝까지 깨보고 싶은 승부욕이 들어요 ㅋㅋ 그 친구가 연애할 땐 어떤 모습일지 정말로 궁금해졌어요 (사실 연락 안올까봐 쪼들림)

요번 주 내에 정확한 만남 약속 잡고, 후기 남기려고 했는데 이런 후기를 남기게 되네요.

서영쌤도 조금 놀라셨을 것 같아요 하핳

이런 곳에 2차 애프터를 쓰고 싶진 않지만 쓰게 된다면 2차로 뵈어요 ㅠㅠ

모두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말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