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례도 후기로 남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번 좋아하면 모든 걸 다 퍼주는 성격에 다 맞추고 구걸하는 연애를 해왔어요. 그래서 결과는 항상 차였고 제가 매달렸죠.

여기를 알게 되고 나서 글 읽어보고 나름 지침문자를 적어서 보냈어요.

나름 분석한 저는 저프저신 이였고 상대는 고프저신 이였던 거 같네요.

항상 상대의 잘못에도 괜찮다, 도리어 제가 사과했고 마지막까지 구차하게 끝이 났어요.

1시간 거리의 상대와 얘기하러 가겠다고 친구한테 사정사정해서 돈 쥐어주며 찾아가기도 하고 구질구질한 장문의 연락을 보내기도 하고 심지어 자살 시도 까지 했으니까요..;;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자세한 설명은 하고 싶지 않지만 우연찮게 칼럼을 보고 강하게 지침문자를 보내자 결심!

상대의 잘못 지적하며 지침 문자를 발송하니 차단하겠다는 연락과 온갖 육두 문자가 ㅋㅋㅋ

상처받고 충격 먹어서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결심을 내려놓고 같이 쌍욕을 해댔으나 그 결과로 모든 연락 다 차단먹고 오히려 보이지 않아서 맘이 편했던거 같아요.

상대가 군인이였지만 휴가를 오래 나오게 되어서 신경이 많이 쓰였고 주변 친구들도 저를 불쌍하게 보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일단 프레임을 올려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일과 저에게 최대한 집중을 했고 다른 남자와도 연락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까.. 저를 좋아한다는 남자애가 생겼고 저도 마음에 들어서 연락을 하다 썸을 타게 되버렸어요.

전에는 아마 6개월동안 전남친을 못 잊고 아파했을 텐데 말이죵.

물론 썸남과 연락할 때도 그지같은 전남친에게 연락하고 싶었지만 그럴 때마다 후기 글과 칼럼 보면서 참았어요.

그 결과 썸남과 사귀기 직전 전남친의 친구한테 전화오더니 전남친이 내 얘기를 하더라, 넌 이제 미련이 없지 않냐, 와 같은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옆에 같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진짜 절대 미련을 안 가질 것처럼 하는 사람도 본인만 극복하면 잡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썸남과 연애 중이고 너무 행복해요.

현남친과 이별하게 되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거 같아요. !!!

좋은 글들로 연애고자 극복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