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저신 막장 신뢰감으로 이별했고 지침 후 바로 반응이 와서 오늘 만남 후에 재회했습니다. 생각보다 쉽고 간단한 케이스라 생각되는데 이거 재회 후가 더 문제네여...

상대가 그 동안 고통받았던 것들을 얘기하고 저는 공감하면서 잘 들어줬어야 하는데 여유있게 받아준다는 게 ‘난 하나도 안 힘들었다.’ 라는 식으로 상대에게 전달된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ㅋㅋ 그래서인지 계속 신뢰감테스트인지 자존심 발동인지 모를 선연락도 잘 안하고 예전과 같은 고신뢰감행동을 안하니 점점 참기 힘들어집니다 ㅋㅋ 그렇지만 이것도 제 스스로를 통제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시험으로 생각하고 잘 감당해봐야겠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 재회하면 도망가지 말라고 하셨는데 반쪽짜리 재회같아 후기를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했는데 상대가 저한테 맘이 없는 것 같진 않고... 역시나 자존심발동일까 생각되니 좀 귀엽기도 하고 저도 이 사람이 계속 잘 못하면 다른 사람 만날 요량으로 그냥 한번은 봐주려고요.

재회후기를 겸해서 보내려 했지만 제 프레임이나 신뢰감이 또 삐걱거리는 것 같으면 강력지침 보내달라 할수도 있습니다. 또 ‘화내지 마세요’ 라는 시현 상담사님 잔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ㅋㅋ

내담자분들, 특히 고프이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재회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고 더 좋은 분 만날 기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다들 멋진 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