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최시현 상담사님께서 고프저신 내려주신 자존심 강한 내담자입니다. 상대방과는 잦은 신뢰감테스트와 감정기복으로 인한 화로 이별했습니다. 이틀동안 두번이나 차였어요 ㅋㅋ 차일 당시엔 ‘네가 나를?’ 하고 복수심이 올라오기도 했으나 사귀는 동안 너무나 헌신적이고 일관적인 사람이었기에 나름의 죄책감으로 미안함도 있었습니다. 결국 죄책감에 못이겨 상대방의 물건을 돌려주고 싶다는 명목하에 상담을 신청했지요..


최시현 상담사님 상담기다리면서 상담사님 후기를 많이 읽었어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느껴지는 한서진 상담사님과는 다르게 뭔가 날카롭고, 솔직하게 팩폭하시고.. 그런 게 조금 걱정스럽긴 했지만 혼날 건 혼나자! 하는 생각으로 상담에 임했고 그래서 상담하면서도 네..네.. 밖에 못했네요ㅋㅋ


사실 상대방의 잘못은 제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 외엔 없었고 저는 감정적인데다 자존심으로 보통 남자였으면 벌써 이별했을거라 말해주셨습니다. 네. 어느 정도는 인정하기도 하고 알게 모르게 저도 상대방을 시험하면서 저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것을 즐기고 있던 것도 같습니다.


제 사연의 시작에서 끝까지 저의 화를 내는 것 밖에 다른 뚜렷한 사건이 없었기에.. 분석은 정말 간단? 하게 해주신 것 같고 워낙 막장 신뢰감이었기에 신뢰감 카운터에 대한 지침을 주셨어요. 짧지만 상담내내 뭔가 저에게 계속 화내지 말아라ㅋㅋㅋ 는 느낌의 말을 해주셨고 잘 화내는 방법도 잘 알려주셨어요.


지침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자꾸 자존심 때문에 아주 약한 지침에도 보내는 게 꺼려졌는데 시현 상담사님이 자기만 믿고 보내라고 딱 말씀하셔서 그냥 보냈습니다. 보내고 얼마 안 돼서 바로 답장으로 재회 요청을 받았어요. 저는 반응 후 애프터를 해야되었기에 애프터를 바로 보냈습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라며 상담사님이 만남 후 대처방식을 알려주셨고.. 바로 주말에 약속을 잡아 바로 내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상담 전부터 재회의지를 많이 놓았어요. 제가 생각해도 전 이상(?)하게 상대한테 테스트를 많이 하고 쉽게 감정표현하고 멋대로 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저를 위해서도 상대를 정리하는데도 상담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판단이 맞았는지 이 상담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배웠습니다. 상대에게 어떤 이미지를 심어주느냐. 연애 뿐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대한 고민에도 상응하는 좋은 조언이었습니다.


일단 내일 재회하고 좋은 후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