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고프저신/ 90%/ 연상연하 상황이었어요

상담이 끝난 뒤에 저 혼자만 힘들었던게 아니구나 남자친구도 힘들었구나.. 느끼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저는 sns 지침부터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1차 지침을 전송했어요. 결과는 읽씹.. 근데 한 달만에 남자친구가 집앞에 찾아왔어요. 남자친구와 제 회사랑 집이 걸어가면 코닿을만큼 가까운 거리라서 찾아온것 같더라구요 저는 너무 떨렸는데 남자친구는 제 얼굴을 보자마자 웃더라구요

돌발상황이라서 사실은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몰랐어요 상담사님의 애프터메일 답장을 받기 전이었거든요 그래서 프레임만 지키자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었어요 내가 먼저 말하지 않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자는 생각으로요

제가 머뭇거리니까 남자친구가 계속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는 이렇게 시간을 보냈다고 그리고 제 sns 사진들도 전부다 봤다면서요 지금까지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다 알고 있었어요 ㅎㅎ

한달사이에 저도 마음이 정말 많이 편해진건지 아니면 상담사님 말씀대로 제가 모태고프레임 스타일이라서 그런건지 남자친구를 보는데 별 생각이 없더라구요 덤덤하기도 하고 예전보다 못생겨 보이기도 하고? 상담사님께서 상담에서 주문처럼 외우라고 했던 말을 계속 생각하면서 웃기도 하고 분위기도 편하게 말했던 것 같아요 잘 지내고 있고 얼굴보니 반갑다면서요 ㅎㅎ 솔직히 속으로 내가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수다떨고 있어도 되나 싶을정도로 ㅋㅋ 했던 것 같아요 약간 이불킥;;;

그렇게 얘기를 3시간을 하다가 남자친구가 결국에는 다시 만나고싶다고 말하더라구요 저희집앞에 찾아온건 사실은 제가 걱정되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집앞에 올때까지는 저를 붙잡을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얼굴을 보니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서요

튕기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그냥 저도 모르게 좀 생각해보고싶다고 말해버렸네요 ㅎㅎ 그리고 상담사님 답장을 다시 받고 만나서 다시 잘 만나보자고 나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재회하게 되었어요

제가 좋은 방향에서 우리 만나보자 라고 하니까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상담사님이 정말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셔서 메일받고 너무 좋았어요 ㅎㅎ 감사해요 상담사님 저 약속지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