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뭔가 사연 보낼때처럼 후기도 양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자율이네용?

양식에 맞춰서 내용만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ㅎㅎ

일단 저는 9/9 서진쌤한테 음성상담을 받은 내담자 입니다.

남친과 저 모두 서로에게 고프저신 진단받았구요,

정확한 확률이 궁금했지만 100%가 아닌 이상 부정적인 생각이 들까봐 그냥 안물어봤어요ㅋㅋㅋ

어차피 지금 이 상태로는 밑져야 본전 이니까요 ^___^

상담 전 칼럼, 다른 후기들 보면서 내가 고프일지 저프일지, 고신일지 저신일지 혼자서 많이 고민했었고 헤어진 이유가 프레임 때문인지 신뢰감 때문인지,, 혼자서는 진단? 내리기가 많이 헷갈렸는데 선생님이 딱! 짚어주신 이후로는 뭐가 문제인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 지 뭔가 맥락이 딱 짚이는 느낌? 이더라구요

전화 받자마자 선생님이 하셨던 첫 마디가 너무 충격이었어요ㅋㅋ

" 어? 지금까지 남자를 괴롭히고 숨막히게 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목소리신데요? 사연에서랑은 너무 다르시네요 "

첫 말씀부터.. 네.. 팩폭이셨습니다 ㅎ

솔직히 좀 당황했어요 좀 많이요 ㅋㅋㅋ

내가 남친을 괴롭혔다니,, 숨막히게 했다니? 사귀면서 괴롭고 숨막혔던건 나인것 같은데 머리를 한대 쾅 맞은 기분이었어요

그동안은 제 주위 사람들에게만 말했지, 제 3자가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느낀점을 말해주신건 서진쌤이 처음이시니까요. 게다가 전문가시구요.

왜 헤어졌다고 생각하는지 많이 물어보신다고 하길래 사실은 저도 대답 준비해놨었거든요

근데 저 질문에 머리 쾅 맞고 당황해서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냥 횡설수설 한 것 같아요ㅋㅋ

거의 30분동안은, 혼나기만 했어요..

첨엔 좀 억울했어요. 난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왜 내가 싫은 소릴 들어야되지?

전 사실 남자친구 욕을 같이 해주실 줄 알았거든요.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아무 말 없이 선생님 말씀만 쭈욱 들었어요. 대답할 말이 없어서요.

그런데 들을수록 맞는 말만 하시는 거예요. 그러다가 눈물이 광광 나더라고요..

제가 울었더니 제 편은 안듣고 상대방 편에서만 말하니 서운했냐고 물어보셨는데 ㅠㅠ 그게 아니라 선생님 말씀 듣고나니까

" 그래, 맞아 내가 왜 지금까지 아무것도 아닌 저 남자 하나때문에 하루 기분이 좌지우지되고 울고 그랬지? 나를 위해서라도 이러면 안되겠다. 앞으로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선생님이 지적해주신 건 남친에게 했던 제 행동이 나쁘고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남친의 어리고 철없던 행동에 퍽퍽 잽을 맞고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렸던 제가 안타까워서 계속 팩폭을 날려주셨던 거였어요.

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요ㅠ

그 이후로는 지침 주셨고,

진짜 지침 대박인것같아요 ㅋㅋ 선생님이 지침 주시고는 궁금한거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아니요?? 진짜 지침 밑에 한문장 한문장 설명 다 있어서 궁금한 거 1도 없었고 그냥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 진짜 천잰줄 알았어요…

저는 저신이니까 신뢰감을 올리는 지침을 주셨는데, 사실 신뢰감 올리는 말 = 프레임 낮추는 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저는 와 근데 이건!! 프레임도 올리고 신뢰감도 올리고.. 진짜 와 그냥 대박..이라는 말 밖에..

저는 헤어진 지 3주가 좀 넘었고, 그동안 SNS 플레이도 잘 하고 있었거든요

소개팅도 두번이나 했고 ㅎㅎ 이제 공백기 지킨 후 1차 지침 보낼 일만 남은것 같은데 그 날이 너무 기대가 되네요ㅠㅠ 떨리기도 하고.. 반응이 어떻게 올 지 궁금하기도 하고..

빨리 지침 보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용ㅎㅎ 헷 그럼 그 때 다시 후기쓰러 올게요!

서진쌤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