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진쌤! 저는 상담을 받았던 아가미입니다.

흔한 케이스라 잘 기억이 안 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ㅜㅜ 그래도 이렇게 후기를 남기면 애프터 메일에서 더 잘 기억하실 수 있다길래, 그리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애프터 메일 전에 후기를 남겨봅니다..ㅎㅎ

상담이 끝나고 녹음을 여러 번 다시 들었는데, 제가 정말 반응이 없었더라구요ㅋㅋ

그 부분에 대해서 변명해보자면, 저는 고프저신답게 제가 크게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쌤이 처음부터 정말 차갑게 제가 잘못한 점과 제 문제점들을 나열해주셔서 놀랐던 것 같아요ㅜㅜ

상담 받은지 한 달이 조금 지나고 마음이 안정된 이후에 녹음을 다시 들어보니, 한마디도 빠짐없이 모두 새겨들어야 할 말들만 하셨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쌤한테 많이(?) 혼이 났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니까 저의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친한 친구가 저를 팩폭으로 때려주고, 상담 녹음을 다시 들으면서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담 이후의 저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현재 저는 학교 수업도 듣고, 대학원 원서 접수 준비와 다른 시험 준비가 여러 개 겹쳐서 무척이나 할 일이 많은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후기에서 다른 사람 만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 그런 만남들은 되도록이면 많이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1차 지침은 쌤이 2-3일 후에 이해가 다 되면 보내라고 하셨는데, 사실 상담받은 그 날에 그냥 눈감고 보냈어요ㅎㅎ!

1차 지침에 대한 반응은 보내고 나서 한달하고 일주일 정도 후에 장문의 메시지를 받았어요. 아예 관계를 끊어버리는 지침이었기 때문에 답장을 할 엄두가 안 났었다고, 마지막 마무리는 자신이 성숙하지 못한 탓이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보여준 사랑과 마음은 평생 간직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문자를 받고, 쌤이 상담에서 상대가 매우 순한 캐릭터라고 하신게 이해가 되었어요. 정말 제가 많이 괴롭혔는데도 자기 탓이라고 말하는 남자친구가 바보같기도 하면서, 저한테 막말이라도 해서 상처라도 줬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1차 지침에 대해서는 애프터 메일에서 더 자세하게 문의드릴 생각입니다! 사실 지침에 대한 반응은 이게 끝입니다ㅜㅜ

남자친구에게 SNS는 카톡 밖에 없는데, SNS는 히스토리에 남은 저와 관련된 프로필 뮤직도 그대로 히스토리에 남아있고, 헤어졌을때 그대로의 상태네요. 저런 남자친구의 반응에 어떻게 제가 대처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 일단 남은 공백기를 제 할 일하면서 그냥 보내면 될 것 같아요!ㅎㅎ

상담때 서진쌤이 그렇게 혼내지 않으셨으면, 저는 아직도 나는 충분히 할 만큼했고, 남자친구가 잘못해서 헤어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의 연애에서 불행할 확률도 점점 높아졌겠죠..!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충격받아서 쌤 말씀에 대답도 잘 못하고 미리 준비했던 질문도 제대로 못했는데, 지금은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ㅜㅜ 그럼 공백기 끝나기 전에 애프터 메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당ㅎㅎ 다른 내담자분들도 힘내셔서 다시 일상을 찾으시고 더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