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상담사님 오래간만이에요!

덕분에 재회한 지 오늘로 2주? 정도가 지났네요

자주 쓰는 닉네임이라 글 쓰는 게 부담스러워서 후기가 많이 늦어졌어요

빨리 쓰려고 했는데 죄송하고 재회 시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부족한 솜씨지만 저도 재회후기 남겨보겠습니다

저는 예나쌤께 전형적으로 고집 세고 강박 있는 저프레임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남 말은 안 듣고 남자 프레임만 높게 생각하고 자기 프레임은 자기가 깎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도 상담사님이 사연을 잘못 분석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까지 모두 맞추셨죠 이렇게 생각하실 거 안다고 ;;;

예나쌤의 설명력은 정말 대단했어요

그렇게 퍼다 바치고 있는데 고맙다는 표현 한 번 제대로 들어본 적 있냐고요

비수가 날아와 꽂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었어요

저프레임 케이스가 재회가 어렵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거 같다 했더니

예나 쌤은 그렇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시면서 오히려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봐 주셨어요

저프레임이지만 세부적으로 꼼꼼히 상대가 저를 높게 볼 수밖에 없는 부분들을 분석해주시면서

확률은 80% 이상이라고 하셨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지침 문자를 보냈고

보내자마자 그 사람은 카톡 프사와 알림 메세지에 난리가 나더라구요

일년에 한두번도 안 바꾸던 사람이 하루에만 세번을 바꾸고 저와 썸 탈 때 서로 불러줬던 노래도 올라오고

이런 게 지침 문자의 위력이구나 하고 제대로 체감했습니다

예나쌤 말씀대로 공백기 버티니까 상대방이 연락을 해오고 집앞인데 잠시 나와줄 수 있겠냐고 하더군요

저는 3시간 동안 안읽고 있다가 아직 있나 싶어서 나가봤는데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상대방이 만나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너 같은 좋은 여자 다시는 못 만날 거 같다

한 번만 더 기회를 줄 수 있냐고 말하더군요

솔직히 기쁘기보단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 잘해줄 떄는 고맙다 생각도 안 하더니 지침으로 그게 그렇게 고마운 일이 된다는 게 참..

어쨌든 저도 남친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회를 하긴 했습니다

지금은 프레임 생각을 늘 머릿속에 새기며 블로그에 자주 들어와서 칼럼도 늘 읽고 있어요

헤어지자는 말 들었을 때 너무 힘들었거든요ㅠ

모두 예나 쌤 덕분에 재회할 수 있었고 저도 남친도 약간씩은 변했다고 생각해요

확진자도 늘고 있고 긴급상담 맡으셔서 일도 많아지신 것 같은데 항상 건강 주의하시고 또 문제 생기면 찾아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