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 시기에 후기쓰시는 이유를 통감하며 후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몇일 전 한서진 상담사님께 고프저신 확률 60%로 상담받고 오늘 지침 수행했어요.

2년 반 사귀었고 동갑, 내년 결혼예정이었구요.

(교통사고 나서 병원있을 때 남친이 제게 했던 행동 읽으시면서 소리질렀다고 말씀해주셨던 그 내담자 입니다.ㅎㅎ)

사실 저는 지푸라기잡는 심정으로 상담을 신청했고 확률이 낮아서 각오하고.. 엄청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기다렸던 것 같아요. 제가 마지막에 진짜 막장으로 매달렸거든요.
(쪽팔려서 사연에 쓰기도 싫을 정도였으니 말다했죠?)

환불이라고하면 어쩌지.. 진짜 끝인가 하면서요.

상담사님께 굳이 위로를 바란건 아니었지만..전화 시작부터 여태껏 연애할 때 잘못됐던 방식을 하나하나 짚어주셔서 정말 뜨끔했어요. 휘몰아치듯이 하나하나 말씀하시는데 제 머리 속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오신 줄 알았네요.

다른관계에서는 안그런데 연애할때만 내프가 지구 내핵을 파고들어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말씀을 들으며 나의 모든 기대와 힘듬을 모두 연애관계에 쏟고 무조건 헌신하는 제 자신이 참 불쌍하기도, 안쓰럽기도 했어요.


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남자에게 기대지 않고 바라지 않고 혼자서도 나만의 행복을 찾는게 우선이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구요.

앞으로 연애할 때 조심해야할 것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점들을 일러주신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헤어진지 2달이 다 되어가고 막장 내프도 나아지고 있고, 상담사님이 상담해주실 때 워낙 남친 캐릭터를 잘 파악, 분석해주시고 상황을 꿰뚫어 보시고 계신다는 확신이 있어서 1차 지침은 주저없이 보냈어요.


남친은 헤어지고 제가 매달릴 때마다 항상 답장을 칼같이 했고 이번에도 보낸지 5분만에 답장이 왔어요.

그래 행복해

ㅋㅋㅋㅋ 당연히 안읽씹 하며 내프 잘 다지고 있습니다..

사귈 때 항상 느낀 건 남친은 저를 많이 사랑해준건 맞지만 인간적인 성숙도는 너무 떨어진다는 거였어요. 그것때문에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도 했던 거였구요.

제가 원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지만 저의 정서적 결핍을 채워주는 사람이라..오래만났고 그리워하는 거구요.

이렇게 상담사님께 조언을 들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재회를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되는거라면 깔끔히 포기할 수 있는 용기와 마음을 얻었어요.


물론 재회를 바라고 있지만, 상담사님 말씀대로 남친은 분수도 모르고 하자 많은 7살 떼쟁이라 다시 만나도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을거란걸 알고있어요.

상담사님이 참 많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그 중 제 마음을 가장 편하게 해주었던 말씀은 내담자님은 본인이 일상을 잘 살아내고 내프 올리는데만 집중하세요.

이 말씀이 너무 든든했네요.

여태까지 재회에 너무많은 에너지와 시간과 감정을 쏟았었는데 무거운 짐을 덜은 기분이예요.

이제 전문가님께 맡기고 쿨하게 털어버릴거예요.

내일부터는 다이어트도 더 열심히하고 내프를 올려서 이사람과 완전히 끝내더라도 나 혼자서도 웃을 수 있게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려고 합니다.

1차 지침반응을 보고 마음을 정리하고 있지만, 재회에 성공하면 꼭 후기를 다시 올릴게요.

재회성공여부를 떠나서 본인의 연애가 힘들고 어려운 분들은 상담을 추천드려요.

적어도 내가 왜힘든지 해결의 실마리는 쥐어주실 겁니다.

수많은 내담자와 상담하실텐데도 진심으로 상담해주신 한서진 상담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