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 23일 오전에 상담 받았던 내담자입니다.

내프관리 똥망에 애프터 낭비, 지침을 이틀에 걸쳐 연달아 보낸 정신줄을 놓친 내담자라고 하면 기억하실까요?

그 이후 내프관리도 안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서 재회를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그래도 시현쌤께 감사인사를 올리고싶어 약 한달 간 글을 썼다 지웠다 했던게 벌써 몇번째네요..

다른 내담자분들께서도 저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가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이야기해보자면 상대가 저를 차단하지 않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는데 1차 지침도 전에 다른 사람이 생긴 것같은 정황과 올차단으로 1차지침도 못보낸다는 생각에 아주 망연자실해서 삽질을 해버렸죠.

저는 재회보다는 이론에 관심이 많았던 내담자였기 때문에 제가 지침을 못지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확실히 아무것도 안하고 아트라상만 믿고 상대방 반응만 보고 있으니 알아서 내프가 무너지더라구요ㅎ...

여튼 시현상담사님께 애프터를 보낸 후, 카톡에 지금껏 보지못한 오류가 상대방 톡방에만 떠서

상대와 같은 기종의 핸드폰을 가진 친구와 카톡 실험을 해본결과.. 다행인지 불행인지 상대방은 저의 지침을 읽지 않았을 확률이 크더라구요.

그저 차단했다 잠깐 풀고 저의 카톡프사를 봤던 것이었을뿐...

그래서 그냥 시현쌤께서 주신 지침날짜에 다시 보낼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2차상담을 신청하게 되었고,

현재 상황은 예나쌤께서 알려주신 그대로 1차지침을 보낸 상태입니다.

시현쌤! 애프터 메일받고 이런 정신나간 내담자가 또 있을까 싶어 시현쌤 보기가 부끄럽더라구요ㅠㅠㅠ

당당히 알려주신대로 공백기, 지침 잘 지켜서 재회후기를 남겨드리고 싶었는데 실망만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시현쌤께서 마지막 애프터에 혼내주실 때 왠지 모르게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덕분에 아예 상기시킬 무언가를 찾아서 현재 정말 그냥 쉬고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바쁘게 사느라 상대도 잊을 지경입니다.

친오빠같이 보듬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반백수이신 내담자분들,

아무리 바쁘게 살고싶어도 코로나때문에 행사도 다 취소되고 특히 저와 비슷한 성향이신분들은 상대 생각밖에 안나셔서 일이 손에 안잡히실텐데

정말 좋은 방법은 어쩔수없이 해야되는 일을 만들어보세요.

저는 어떤 교육과정을 듣고있는 중인데 교육테스트가 있어 주마다 과제 폭탄에 몸쓰는거라 덕분에 과제밖에 생각 못하는 중이예요.

현재 1차지침 보낸 후 아예 신경이 안쓰인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과제가 더 중요한지라ㅠ 과제하다보면 아예 생각이 안나네요ㅋㅋ...

여튼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모르지만, 모두들 잘 이겨내보아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