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손수현 상담사님과 17년도부터 같이한 내담자 입니다^^

후기를 작성할려고 보니, 오랫동안 같이 했다는 실감이 나네요.

저의 사연은, 시간갖자고 하는 5년 사귄 남친이였어요.


5년 사귄 남친과 결혼준비하는 시점에, 만나는 날마다 싸웠어요.

결국 '시간을 갖자. 한달정도' 라는 헤어짐과 같은 통보를 받았어요.

'시간을 갖자'라는 말은 헤어지자 보다 저에게 피를 말리는 말이였어요.

처음에는 그 말을 듣고, 자존심에 제가 헤어지자고 했지만, 어느순간 저도 매달리고 있었어요.

매달리고 설득하는 그 시간동안은 상대방이 점점 멀어졌어요.

그럴수록 저의 멘탈이 바닥을 치는건 시간 문제였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정신없이 '시간을 갖자고 하는 남자' 를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우연히 오주원상담사님 블로그의 칼럼을 읽기 시작했고, 프레임과 신뢰감이라는 단어로 재회심리학을 설명하는게 저에게는 인터넷에 떠도는 글 보다 너무 공감이 되었어요.

리바운드로 시작했으나, 헤어지자는 말로 프레임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모든걸 감수하더라도 재회가 하고 싶어진 제 상황이 이론대로 흘러가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때 상황에서는 제 능력으로 남친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고, 과거 연애경험에서 겪었던 고통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서 상담을 망설임 없이 신청했던거 같아요.

상담을 신청하고 난 후에도, 남친은 시간을 갖자고 했었지만 삼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꼴로 찔러보듯이 계속 연락왔었고, 잡힐듯 안잡히는 모습을 보면서 인내심이 바닥이 난 적이 많았어요.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남친을 보면서 헛된 희망을 안고 있으니, 당연히 1차 지침도 쓰기 싶지 않았어요.

80%확률, 고프저신이였지만 1차 지침을 받은 당시에는 보내지 못했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헛된 희망이 깨지면서, 너무 잘 지내는 상대를 보고 화가나서 보냈던거 같아요.

그 이후로 손수현 상담사님과 관리자님께 의지를 많이 하면서 제일 힘든 공백기를 보냈어요.

공백기가 끝날 무렵, 신기하게 부재중과 문자가 오기 시작했지만 신뢰감이 바닥이라 그 이상의 반응은 없었어요.

승부수를 보는 2차 지침을 보냈고, X욕과 원망이 담긴 문자와 전화가 왔었어요.

저는 여기서 다시 한번 멘탈이 나갔고, 에프터 메일을 보내며 관리자님과 상담사님을 괴롭혔던 기억이 나네요.

내프가 낮으니, 좋은 반응에도 혼자 소설을 쓰고 있었던거였어요.

그 이후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던 상대가 보자고 연락을 받으면서, 너무 신기했고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선택은 이제 저에게 달려있는것 같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도 아직도 울면서 전화오는 상대방과 다르게 너무 잘 지내고 있는 제 모습에 놀랄때도 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이제는 썸남으로 새롭게 상담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만약에 상담을 받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상대 프레임에 혼자 폐인처럼 지내고 있었을 것 같네요.ㅋㅋ

무엇보다, 손수현상담사님과 상담을 하고 관리자님께 메일을 보내면서 매번 멘탈이 나감에도 불구하고, 제 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끔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