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차지침 공백기 수행 중 상대로부터 유의미한 연락이 오지 않아 에프터메일로 추가적으로 2차지침을 받은 내담자 노리동입니다.

상대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상대는 사회적지능이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성향의 사람인줄도 모르고 어느 한 사건에 대해 어리게 행동했고 그로 인해 프/신 관리가 되지 않아 헤어짐을 맞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저의 케이스는 확률적으로는 65%이며, 부득이하게 프/신이 모두 낮은 경우였습니다.

저는 상담 직후,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를 더 이해하지 못해 맞게 된 이별이라고 생각했고, 속이 좁았던 저를 탓하기 바빴었는데, 예나선생님의 상담글을 보면서 헤어짐의 원인이 저의 잘못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SNS관리와 1차지침을 받았고 끊임없는 선순환을 그리며 대체자를 찾으라고 하셔서 바로 SNS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제 기준으로 적절할 때마다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1차지침도 정해진 날짜에 맞춰 조금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무리없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죠.

그는 직접적인 연락과 같은 유의미한 반응이 없었습니다. 딱 하나 제가 헷갈릴만한 일이 있었습니다만, 많은 후기와 칼럼들을 보면서 직접 오는 연락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차지침의 공백기간이 지났고, 저는 서예나선생님에게 에프터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다른 후기에서도 보인 에프터메일의 마법일까요? 에프터메일을 보낸 다음 날, 상대가 카카오톡 프로필로 헷갈릴만한 행동을 했습니다. 순간 또 소망적오류에 빠질 뻔 했지만 에프터메일을 보낸 입장이고, 답변을 기다리면 현상태 유지 및 더 나아가서는 더 좋아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서예나선생님의 에프터메일 답변은, 저 사건을 제외하고 상대의 무연락과 현황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역시나 깔끔한 답장에 저는 또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2차지침이 주어졌고, 선택은 저의 몫이어서, 그리고 선생님이 부득불 반대하시는 상대라 고민 좀 하면서 묵혀두었다가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반응이라는 초조함 그리고 현 상태에 대해 계속 왔다갔다하던 제 마음이 진정된 것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날도 더워지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