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를 쓰기로 결정한 이유
1. 모든 예상범위내로 흘러가는 진행상황(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2. 내담자로서의 변화
3. 한 내담자로서의 후기로 제가 느낀것처럼 도움이 되길바라는 마음

저는 하서영상담사님의 문서상담에서 고프저신+상황적 신뢰감(장거리 해외)/55%로 진단을 받은 남자 내담자입니다.

저는 보통내담자들처럼 사귀는사이였다 이별한케이스는 아니지만 연인처럼 잠시 지냈다가 상황적신뢰감(해외 장거리)으로인해 힘들어진케이스입니다. 그래도 칼럼과 후기등으로 이론을 숙지하신분들이라면 내담자로서의 행동지침이나 풀어가는 원리등은 다르지않다는걸 아실거라 생각하고 글을 쓰고있습니다. 우선 어떤 내담자분이든 힘든시기를 보냈을거고 지금이시간에도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을 내담자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말씀드리고싶습니다.

간단한 상황

무의식적으로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상대방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연락이 뜸해지고 선을 긋는 말과 행동이 있은 후부터 마음적으로 매우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감정투자가 많아지기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이론을 아시는분들이라면 이 행동과 말이 저에게 카운터펀치로 다가왔고 제가 그걸 고스란히 다 맞았단소리라는거 아시겠죠?ㅎㅎ

저는 그동안 연애도 많이해왔다고 생각하고 연애도 시작하면 1~2년은 잘만나서 큰문제없이 사겨왔습니다. 차이기도하고 차기도하면서 나름대로 많은 경험을 해왔고 친구들도 상담도자주해줄만큼 뭐자신도있었죠. 그리고 저 또한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였고 다행이건지 지금까지는 그런식의 방식으로도 큰문제가 없었기에 자신도있었죠...(이게 제오만한생각이였단걸 이제서야 알게됬지만요..)

상대방과의 관계를 아무리생각해도 진득하게 만난사이도 아닌데 자기할일도 손에안잡힐정도로 힘들어서 이렇게 내가 왜 괴로워하는거지?라며 이성적으로 생각은하는데 너무나도 힘들고 자꾸만 생각이나더라구요...정말 좋아하던 사람과 헤어졌을 때보다도 이상하게 더 참지못할정도로 힘들다고 이당시엔 느꼈던거같습니다. 이십몇년을 살면서 이런 이론,심리 같은것들을 찾아볼생각조차 안하던 저에게 반드시 알아내야겠단 결심과함께 하루에 몇시간씩 자기중요한 할것도안하면서 칼럼과 후기,원리를 공부하는 제 모습만 봐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겠네요...머쓱..;;ㅎㅎ

이렇게 2주정도 힘들어 지쳐가다가 이곳을 알게됬고 칼럼 후기들을 모조리 읽고스크랩하면서(진짜 거짓말안하고 100개넘게 읽은거같고 A4용지에 요점만정리한게 40페이지정도되는거같아요) 2주정도 지난 후에 상담을 결심하게됬습니다. 폭풍집중의 결과 이론들과 상황들이 이해되기시작하고 제 머리속에 남아있던 미해결과제들이 하나둘씩 해결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시작했고 이제는 재미가 생겨버린겁니다. 다만 운전으로치면 이론을 알게 됬고 숙지해서 이제 운전을 해보려고하는데 너무많은걸 짧은시간에 머리에 넣다보니 이해는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면좋을지가 그려지지가안더라구요. 아마 이런이론들을 접한지 얼마안되신 분들은 저와같은 생각이 들었을거에요.

읽으면 알겠는데 하려고하니까 모르겠네라는 느낌이랄까..?ㅎㅎ 이때 저는 상담을 결심했고 우리 친절하고 알파고같은 하서영쌤을 만나 1차지침문자와 앞으로 행동과 sns 관리는 어떻게하면좋은지에대한 방향성제시를 받고 공백기 약 동안 정말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지침은 sns관리였구요. sns관리할 때 어찌나 민망하던지...사진첩에서 제스스로 찍은사진을 찾아보기어려울만큼 사진을 잘안찍는데 sns관리가 뭐라고 억지로라도 사진찍고 외국인들한테 찍어달라고부탁하고... 한심하면서도 어찌나 제모습이 웃기던지 그래도 이것또한 나름의 재미(?)였네요ㅋㅋ. 그래도 아무리 여유가생기고 재밌어지고 했다고해도 안힘든건아니였어요 ! 그만큼 여유가생긴건맞지만 가끔가다 상대의프로필이나 sns 등을 보게 됬을 때의 그영향력이란.... 무시못하겠더라구요.

공백기 끝나는날이 딱 신기하게도 제 생일이였기때문에 명분이 분명하여 연락이 무조건 올거라는 자신은 하고있었습니다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걱정이되긴 했어요 안오면어쩌지하는마음... 하지만 이게웬걸 이때부터가 진짜재밌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공백기끝나가기 2틀전 문자가왔습니다.

상대: "잘지내?" 라는 떠보기식의 문자

와...너무재밌고 신기하고 딱 진짜 이시기에 문자가오길래 속으로는 쾌재를 불르면서도 침착하게 생각했습니다.

아 이거 나의 1차지침+공백기+sns관리로 영향이 있었고, 즉 프레임이 올라갔고 결국엔 연락을 할까말까 본능과 이성이 싸우다가 결국 프레임(본능)이 조금앞서기 시작하면서 결국 문자를 보냈구나 라고 생각이들더군요. 그리고 하루를 읽지도않은체 답장하지않았어요. 이런 찔러보기식의 반응이올시에 1번은 무시하라고하셨거든요

근데 다음날 아침에 눈을떴는데 문자가 하나더와있는거 아니겠어요?

상대: "너가 불편한갘ㅋㅋ 연락안할게그럼~"식의 쿨한척하는 문자

저는 생각했죠. 자존심이 상했었지만 공백기를 지내면서 어느정도 회복후 연락을 했는데 하루가지났는데도 읽지도 답도없으니 자존심상했을텐데 쿨한척 그래그럼나도 안할게라는식의 쿨한 문자를 보고 어찌나 귀엽던지ㅎㅎ

반응자체가 너무좋다고 생각했고 굳이 이번문자까지 씹어서 자존심발동으로 시간을 쓸데없이 더 늦출필요는없겠다 싶었고 답장을 해줬습니다 그러고나선 에프터메일을 통해 상황을 말씀드리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어떻게하면좋을지 문의했습니다.

이때 답장을 받아주면서 오고간 내용중에 상담사님의 말대로 지침에 대한 물음이 있었고, 여자친구생긴거아니냐며 돌려서 물어보고, 한국은 언제올 계획이냐며 물어보는등 상담받은 그대로의 좋은반응들이 나왔기에 너무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3개월동안의 이야기를 짧게 쓰려다보니 두서없이 쓰게됬는데 주저리주저리 쓰게되면 집중력도 떨어질텐데 그래도 이해해주실거죠~?ㅋㅋ

정리하자면,

1. sns관리같은걸 하실때 잘사는척 보이게하는게 중요하다기보단 진짜로 잘사는데 집중해야한다.
->집에만있으면 아무래도 생각도많아지고 한두번씩 상대의 프로필이나 sns을 보게되고 그러면또 내적프레임이 흔들리고...진짜로 이론으로 무장하고해도 막상 그런걸보면 영향이 없을 수가 없어요!!저희는 상대를 좋아하는 입장에있기때문이죠. 그래서 밖에서그냥 바람쐬면서 여유롭게 커피도마시고 시국이 코로나로좋지않아 사람들을 맘대로못만나니까 이것저것 많이시도했죠. 칼럼은 저처럼은아니더라도 꼭 자주읽어보세요 도움이진짜 많이됩니다! ㅎㅎ.

2. 칼럼과 후기, 이론을 읽는것이 중요하다.
->이곳에서 칼럼과 이론을 알고 흥미를가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것만으로도 많은것이 좋아질거에요! 인지하는것만으로도 해결되지않은 미해결과제가 해결되더라구요.

3. 읽지만 마시고 스스로 글로써가면서 정리해보는것도 많은도움이된다.
-> 이게 글로된걸 그냥 읽는거랑 중요하다 생각하는것들을 내가 글로쓰면서 정리하는거랑은 머리에 입력되는거자체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제가조금더 잘 이해하고 조금더 빨리 습득할수 있었다고생각해요 !

4. 3개월동안 가장크게 결론내린것은 내적프레임이 가장중요하다입니다.
-> 제 개인적인생각으로는 모든 후기 모든 이론과 칼럼들을 읽다보면 조금씩 느껴지는데 결국은 내적프레임이 이모든 지침과 행동과 말에 영향을 주게되는데 이내적프레임(자존감)이라는거 자체가 기본밑바탕이되건데,즉 건물로치면 뼈대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내적프레임이 낮으면 아무리 이해하고 그런척하려고해도 쉽게 흔들리고 여유롭게 이상황을 대처할수 없고 상담을 받더라고 실천하지 못하실거라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엄청난 유혹들이 기다리고있거든요(염탐하다 연락을하고싶은욕구,지금쯤 연락해도되지않을까라는 희망적사고에서오는 오류등). 하서영상담사님과의 상담내용을 많이읽다보니 친철하고 알파고같으면서도 은근히 저의 내적프레임을 잘올려주시더라구요 ㅎㅎ진짜로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하서영쌤~~~

너무재밌고 지금은 제 생일선물로 좀더 저의 앞으로의 미래의 인간관계와 연애를 위해서 PDF를 구매해볼까 진지하게 생각중입니다. 어설프지만 저의 후기가 공감이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되길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