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진쌤과 상담 후,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내담자입니다.

평소 저는 제 스스로 촉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상담 후에 상담사님 분석을 100% 믿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추측은 소설이고, 서진쌤 분석은 과학이더라고요

여러분 제발 그냥 의심 말고 믿으세요.

저는 괜히 상대방에게 연락했다가 프레임만 날려먹었습니다.


제가 서진쌤이랑 다르게 생각했던 세 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상대방과 연락하면서 다 확인해봤거든요? 근데 서진쌤 말이 다 맞았어요ㅋㅋ


1. 서진쌤: 후아압님은 그동안 고프의 연애를 했을 것 같아요.

저: 아니에요. 전 항상 저프였어요ㅠㅠ 이번 연애 땐 조금 밀당을 하긴 했지만 원래 스타일이 저프라서ㅠㅠ 효과 없었을 거예요.

=> 상대방과 연락하면서 물어보니 저한테 속상한 일이 많아서 지쳤었다고 하네요.

심지어 헤어질 때도 전형적인 저프가 듣는 이별멘트를 들었기 때문에 상상도 못했어요.

저는 충분히 잘해준 것 같은데 상대방 입장에선 그렇지 않았나봐요.


2. 저: 상담사님, 남자친구가 제가 헤어지자고 하는데 잡지도 않았어요. 다른 이성이 눈에 들어온 거 아닌가요?

서진쌤: 제가 볼 땐, 그저 후아압님이 마지막에 갑자기 너무 단호하게 돌아서서 상대방이 어쩔 줄 몰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 환승이별 아니었고요. 그냥 너무 당황스러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하나도 몰랐대요ㅋㅋ

전 후회 1도 안 할 것처럼 전혀 붙잡는 액션이 없길래 당연히 다른 여자 생겨서 그러는 줄 알았네요.


3. 저: 상대방이 벌써 새로운 여자가 생겼나봐요. 이 사람 되게 괜찮은 사람이라서 굉장히 예쁘거나 매력적인 여자를 만날 것 같아요.

서진쌤: (등급이론을 설명해주시며)갑자기 후아압님보다 월등히 매력적인 여자를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 그분껜 죄송하지만 '이런 여자를 왜 만나나?' 싶은 사람을 만나서 질투도 안 났습니다...

제가 너무 상대방을 과대평가했나봐요. 제가 sns 관리하는 걸 보고 멘탈 나가서 아무나 사귀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이렇게 저는 혼자 소설 쓰고 돌발행동 하느라 아직 지침문자는 보내지도 않았는데 귀중한 애프터메일 2개를 다 날려버리고 맙니다^^

여러분은 그러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 남겨요.


첨엔 이런 거 사기 아니냐고 의심하던 제 친구...

제가 쓰는 소설에 니 말이 맞는 거 같다며 맞장구 치던 제 친구도 상담사님 분석이 다 맞다는 게 밝혀지니까

이젠 상담사님께 물어보고 행동하라고 자기도 받아보고 싶다고 난리네요 ㅋㅋ


프레임 날려먹은 건 매우 속이 쓰리지만 상담사님 분석이 맞다는 게 확인되니까 이제 정말 100% 믿고 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전엔 믿으면서도 자꾸 마음 한구석에서 제 추측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니 여러분은 제발 저처럼 실수하지 마세요.


그리고 서진쌤 감사했어요.

이번 상담을 받으며 제가 성격이 매우 급하고 소설을 잘 쓴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혼자 씩씩대며 돌발행동하는 저를 보고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생각해봅니다ㅋㅋ

서진쌤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상담도 아는 사람이랑 통화하는 것처럼 즐겁게 했고요.

메일에서의 부드러운 팩폭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소름 돋게 정확한 분석력이 최고였습니다.

애프터메일을 벌써 다 써버려서 2차 상담 신청했는데 2차 상담은 서영쌤께 받게 됐어요.

재회 성공하면 서진쌤, 서영쌤께 감사 후기 쓰러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