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 남기러 왔어요.

저프저신/확률50%/연상연하/장거리

항상 고프에서 신뢰도를 무진장 떨어뜨려 저프로 끝나고 미친듯이 매달리던 보통 입니다

1차 지침 보낸 후 공백기 후 2차 지침을 보냈는데 읽고 씹더니 다음날 응 싫어~~~ 이런식으로 답장이 왔어요.

뭐 이런 병* 이 다 있지? 싶으면서 웃음이 납니다.

중간 보고도 할겸 에프터 메일로 근황을 이야기 하며 상대방 반응을 이야기 했더니 역시나 ㅎㅎ 예나샘도 자존심발동이라고 하셨어요 ㅎㅎ

읽고 씹은 후 그 주 주말에 놀러갔는데 아침부터 보이스톡이 오더라구요

제 번호도 없는건지 굳이굳이 왜걸었나 싶어 받았더니 잘못걸었다는데? 아니 어떻게 손가락이 실수를 하면 제 카톡에 들어가서 전화걸기를 누르고 보이스톡을 눌렀을까요?ㅋㅋ

어이없어서 웅 알았다고 끊는다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ㅋㅋ

그리고 2주정도 있다가 새벽에 또 보이스톡으로 전화왔는데 안받았어요

술먹고 한 거 같은데 아마 담날 이불킥 겁나 했을 듯?

공백기 동안 생각많이 했는데, 이 사람이랑 계속 만났으면 제 인생이 망했을 거 같다는 무시무시한 생각이 든 순간 재회의지는 자연스레 소멸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동안 쪼잔해 보일까봐? 아님 헤어지자고 할까봐 무서워서 못했던 말. 아니면 상대방이 오히려 제 탓으로 돌렸던 일들을 차근히 생각해 내고 " 너를 만나는동안 네가 바람피운 거. 어플로 사람만난 거. 거짓말한 거 등등 다 넘어가줬었구 그건 최악이었다. 다시는 찌질이처럼 연락하지말아라" 이렇게 자존심을 아주 바닥까지 깎는 문자를 보낸 후 (실제로는 더 심하게 얘기했어요) 속 후련하게 차단 했어요 ㅎㅎ

선순환 그리며 친구들이랑 많이 만나고 코로나때문에 어디 놀러가지는 못하지만 집에서 자주 놀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적지 않은 나이라 누군가 만나는게 조심스러워 졌지만 여기서 배운 이론들로 고프고신의 도시여성이 되고 싶어요 ^^

항상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예나샘 저번에 말한 나이차이나는 연하랑 잘 만나보고 있는데 이론적용 아직도 어렵네요 ㅠ ㅠ

아마 연애 유지로 다시 뵙지 않을까 해요

코로나 조심하시구 다음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