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쌤께 상담받은 후 한달 가량이 지났네요! (후기가 늦어 죄송해요ㅠㅠㅎㅎ)
저는 1년 조금넘는 연애기간동안 잦은 다툼으로 남자가 지친 케이스로 확률은 75% 받았습니다.

헤어진지 두달이 다되어갈때 즈음 상담을 받고 서진쌤께 상담받은 그날 바로 1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그전에 공백기도 있었고 상대방이 3월말즈음 확실히 노선을 정하겠다고 말해놓은 상태에서(헤어지긴 했으나 그사이 두번 정도 만났고 상대방이 시간을 가지자는 말로 여지 아닌 여지를 주고 있는 상태..?였습니다)제가 먼저 선빵을 치는게 맞다고 판단 + 서진쌤도 보내도 된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그간의 행동패턴을 볼때 제 카톡을 바로 읽지 않을 것이고 답 또한 하지않거나 며칠 뒤에 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한시간채 안되었을때 답이 왔습니다. 그리고 이틀뒤 또한번 카톡이 왔습니다.

이러한 즉각적인 반응을 보고 맘이 많이 흔들렸으나 서진쌤에게 첫번째 애프터메일을 쓴 후 답장을 받은뒤에야 그 카톡을 읽은채 내버려두었습니다.

카톡을 안읽은채로 지냈던 시간이 오히려 제겐 평화였어요...ㅋㅋㅋ.. 막상 읽어버리니 매우 흔들리고 혼돈의 카오스였다는ㅠㅠ

내용은 만나서 편지로 맘을 전달하고 싶다는거였어요.(흔들릴만 하죠?ㅋㅋㅋ)

다시 연락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으나 왠지 이대로 상대방이 포기할거같다는 공포감에 결국 애프터메일을 다쓰고맙니다..;;

두번째 메일을 쓸때엔 저도 저의 이 공포심을 이기지 못한채로 쓴다는 걸 매우 잘 인지하고 있었고 분명히 혼날거같아서 서진쌤의 답장이 온걸 보고도 두시간 뒤에 읽었네요 ㅋㅋㅋ

제가 별다른 행동을 하진 않아서 그런지 크게 혼나진 않았지만 아무튼 이러한 멘탈로 재회했다간 100% 다시 헤어진다는 말을 듣고 다시 맘을 다잡았습니다.ㅎㅎ..

서진쌤의 애프터메일을 읽으니 다시 맘도 안정되고 지금까지 잘지내는 중이에요!

미팅 소개팅도 하고 원래 하던 운동도 여전히 잘 하고 있고~

제게 아직 2차 지침도 남았고, 상대방이 저를 매우 사랑했었다는 사실 + 완전한 재회를 위해선 지금을 버텨내는건 아무것도 아니란것을 알기에 남은 공백기간도 잘 지내보려고 합니다^^

서진쌤의 날카로운 분석으로 깨우친게 참 많네요~

저의 상대방은 뭔가 다를것같고 지침이 먹히지 않을것같다는 생각 저도 했습니다..ㅎㅎ

하지만 저런 반응을 보면 결국 보통의 남자와 다름이 없는거같네요^^;;

애프터메일을 다써버려 더이상 진행상황을 알려드릴순 없지만, 대신 후기로 또 남겨보겠습니다.(서진쌤 보고 계시겠죠?)

제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연애방식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상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