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달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후기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어느덧 5월을 바라보고 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회에 성공해서 잘 만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상담사님께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

일단 저의 경우에는 고프저신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서술하기 어렵지만, 제 행동때문에 크게 신뢰도를 잃었던 경우입니다.

이강희 상담사님께서는 쉬운케이스라고 말하셨었지만, 당시 제 입장에서는 이번엔 정말 끝이다 싶었습니다. 헤어질 당시 남자친구가 막말을 뱉어내며 정말 안좋게 헤어졌었거든요ㅜㅜㅜ 어떻게 상황을 되돌려야할지 몰라서 바로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아트라상은 그전부터 칼럼같은 걸 많이 읽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상담은 비록 처음이었지만, 칼럼에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크게 망설이지는 않았습니다.

문서상담을 신청해놓고 기다리는 동안 제 나름대로 어떻게 문자를 보내야할지 고민하며 나름의 문자를 완성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제 문자가 꽤 만족스러워 지침문자는 그냥 참고로만 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상담사님의 지침문자를 받았는데... .전문가는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ㅎㅎㅎ

이강희 상담사님의 문자를 보고 제 문자를 읽어보니 왜이리 구질구질한지.. 당시에는 진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구구절절 뭐이리 할말이 많은지 참 없어보이더군요. 그에 비해 상담사님의 문자는 간결하지만 상대방이 흔들릴만한? 그런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분명 잘못은 내가했는데 오히려 상대방이 미안해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렇게 문자보내면 바로 연락오겠다 싶더라구요. 두말할 것 없이 바로 제가 만든 문자는 바로 삭제하고 이강희 상담사님의 문자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평소 제 말투가 아닌 오글거리는 말투와 문구가 있긴 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제가 만든 문자에 비해 훨씬 간결하고 깔끔했습니다.

지침문자를 보내고 당일 답장이 없어 내 생각이 틀렸었나 잠시 불안했는데 다음날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이때 잘 대처했어야 했는데 제가 답장을 잘 못해서 바로 재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바로 상담사님께 애프터 메일로 상황에 대해 알렸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차분히 조언해주셔서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고 바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후기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지침문자의 힘입니다. 사람마음이 이런 문자하나에 흔들릴까 싶은데 그렇더라구요. 재회 당일 지침 문자의 한 구절을 읊으면서 그 구절때문에 연락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굉장히 심각한 분위기였는데 그 말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빵 터졌습니다.

사실 지침 문자중에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딱 두군데 있었는데 그 구절 중 하나였든요. 아무튼 그 유치한 구절 덕분에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 계시는 다름 내담자분들께서도 지침문자가 생각보다 유치하고 오글거리더라도 지침문자의 힘을 믿으시고 꼭 그대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길게쓰려고 했는데 밤중에 쓰려니.. 힘드네요 .. 아무튼 상담사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단 말 남기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