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나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는 수많은 내담자들을 도와주고 계시기에 아마 저를 기억하지 못 하시겠지만 저프레임 진단받았고 과거 닉네임은 ㅇㄹㅎㅇ입니다. 상대방이 영국인이던 내담자라 하면 기억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ㅠ

지난 겨울 상대의 높은 프레임에 휘둘리기만 하다가 갑자기 마음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매달리던 제 자신을 생각하면 참 부끄럽네요...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할지 몰라 블로그에 댓글을 남겼는데, 관리자님께서 친절하게 상담신청 하는법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예나쌤을 만나기 전까지 제 멘탈 케어는 관리자님께서 전부 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우울하고 속상할 때마다 칼럼 읽고 가끔 달아주시는 대댓글에 위로받고 그랬어요 ㅜㅠㅜ 예나쌤뿐만 아니라 항상 친절하게 답변 달아주시는 관리자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이미 예나쌤께 상담을 받아본 친구가 있어서 어떤 식으로 상담을 해주시는지는 알고 있었어요. 아트라상 단골인 친구 피셜로 손수현 선생님 못지 않게 상담을 하신다고 해서 고민 없이 예나쌤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전 프레임 이론을 접한게 이번이 처음이라 칼럼과 후기를 보는데 너무 울고 싶었어요.. 빨리 재회하고 싶은데 칼럼만 몇 백개.. 이걸 언제 다 읽나.. 저 정말 이렇게 말씀드리면 너무 멍청함에 감탄하실 수도 있지만 처음 칼럼을 읽을 땐 내적 프레임이랑 프레임이 같은 말이라고 생각했구요.. 친구가 내적 프레임은 자존감 같은 거고 프레임은 매력이라고 알려줄 때 너무 부끄러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같은 게 아니었구나.. 그만큼 한심하게 시작했는데 예나쌤을 통해 상황을 정리하고 해결책을 배우면서 제 이론 이해도와 연애 스킬이 달라졌어요! 이젠 절대 매달리면 안 된다는 건 기본이고 왜 연애를 할 때 신뢰감 못지 않게 프레임이 중요한 지 알아요.. 재회가 안 되더라도, 제 문제점을 똑똑히 알고 고쳤다는 점에서 상담 받은 건 후회가 없어요!!!!

예나쌤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세요! 저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질문을 엉망진창으로 해뒀는데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착착 답을 해주시는 게 이렇게 답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모두 완벽하구요.. 다 좋았지만 저에게 있어서 가장 최강은 지침이였어요! 이건 상대가 외국인이든 외계인이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겠다 싶을 만큼 완벽한 내용이었어요 진짜 짱이에요... 물론 예나쌤 말씀대로 처음에는 거부감이 컸지만 상담 처음부터 지침에 겁이 날 거에요, 무서울 거에요, 수정해주지 않을 거에요, 각오가 됐나요, 저한테 신신당부를 해주셔서 그런지 막상 지침을 보니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나쌤께 완벽 케어 받았죠. 지금은 지침을 다 이해도 했고 반응도 봐서 이렇게 좋은 지침이 없구나 감탄하고 있구요!! 저같은 답답한 내담자도 잘 없을 텐데 제 사랑 받으세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지침 보내고 어떻게 됐나 이게 제일 궁금하실텐데요. 저는 지침을 보내고 하루 뒤에 상대로부터 20번 정도 전화가 걸려 왔어요 제가 안 받고 버티니까 나중엔 번호까지 바꿔서 걸더라구요 ㅋㅋ 니가 오해한 게 있는 것 같다며 자존심 부리고 온갖 불쌍한 척 하는 문자도 왔구요. 이건 전부 선생님 덕분이에요. 사실 이렇게 보내도 별 반응 없을 것 같은데? 싶었고 묵묵부답인 하루를 보내면서 역시나 했는데 아니였어요 ㅠㅠ 저는 씹혀도 상처 받지 말자고 각오 했거든요 지침 직후 반응은 아무 상관 없어~~ 라고 생각하면서 보냈는데 자존심 발동이 나오니까 진짜 공룡소리 다 냈어요!!!

으아 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져서 예나쌤 시간을 많이 빼앗았을 것 같아 걱정되네요ㅠㅠㅜ 아무튼 이젠 공백기 보낼 차례니까 선생님과 함께 선순환도 많이 그리면서 꼭 고프고신이 되어보는 걸로..! 요즘 들어 너무 예상대로 움직이는 상대가 약간 별로로 보이기도 하고 (손바닥 안에 있는 느낌??) 제 가치를 몰라보는 사람이라면 만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래요. 상대방이 매달리면 어쩌면 기쁘게 재회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선생님 항상 만수무강 하시고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랄게요!!!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