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서진 상담사님께 1차 상담, 그리고 하서영 상담사님께 3월 14일에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두 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장 잘 전달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진심을 담은 후기를 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어요!

저는 합리화 대마왕에 자존심은 세고, 연애지능과 사회적 지능 모두 바닥인 남자를 만나고 있는 여자 내담자입니다. 한서진 상담사님께서 남자를 정말 신랄하게 까셨고 ㅎㅎ 하서영 상담사님께서도 이 남자를 왜 만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너무 답답해 하셨는데.. 동생이었다면 머리를 밀어버렸을 거라고 하셨던 내담자예요!ㅋㅋㅋㅋ 리액션이 좋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기억하실까요??

혹시 누군가 이 후기를 보고 저를 알아볼 수 있으니 큰 틀은 유지하되 저를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은 적당히 각색할게요!

저는 상대방과 재회 후 재이별로 한서진 상담사님께 1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첫 이별 때에도 한서진 상담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재회했어요. 당시 1차 강력 지침은 무응답이었고, 공백기를 거쳐 발송한 2차 지침을 통해 상대방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어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론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재회는 서진쌤께서 떠먹여 주신 재회나 다름이 없었고, 다시 재이별을 겪었어요. 이론을 알고 이미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 내담자인 만큼 아무것도 안 했어야 하는데, 멍청하게 한 번 매달린 후에 상담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1차 상담은 한서진 상담사님께 받았고, 1차 지침에 대한 반응은 무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 나름대로의 생활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냈고, 재회에 대한 열망이 흐릿해져 가는 상황에서 2차 지침을 받기 위한 1차 애프터 메일을 보내는 것을 계속 미루고 있었어요. 음, 사실 좀 귀찮았던 것 같기도 해요. 그만큼 그때 저는 재회가 간절하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그렇게 미루다가 1차 애프터를 보내기 직전, 상대방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긴 것 같다는 흔적을 발견했고, 부랴부랴 애프터를 드렸죠. 그리고 2차 지침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애프터를 받은 다음 날, 여자가 생긴 건가 하는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진 증거를 SNS 염탐을 통해 발견하게 되고 내프가 박살이 났죠. 상대방의 프레임이 우주 끝까지 치솟으면서 첫 이별 때보다 더 힘든 날들을 보내게 되었어요. 그리고 징징거리는 2차 애프터 메일을 드렸죠.

2차 애프터 메일 답장을 통해 서진쌤께 따끔하게 혼이 났고, 다행히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어 지침을 어기거나 돌발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프가 전혀 안정되지 않아 다른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신청했어요.

서진쌤께 또 받을까 생각했지만, 다른 상담사님께서도 서진쌤과 비슷한 의견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여러 상담사님께 혼이 나야ㅋㅋㅋㅋ 제가 정신을 차릴 거라고 생각을 해서 일부러 다른 상담사님께 신청했어요.

그리고 얼마 전 서영쌤과 2차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통화를 시작하자마자 애프터를 빨리 쓴 것에 대해 꾸중을 듣고 ㅎㅎ 서진쌤과 마찬가지로 도대체 왜 이 남자를 만나려고 하냐고 아주 그냥 한숨을 푹푹 쉬셨어요..허허.. 그리고 시원시원한 설명으로 제 궁금증을 모두 풀어 주셨습니다!

제 멘탈을 가장 크게 흔들어 놓았던 새로운 여자는 무조건 리바운드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정말 속이 다 시원했네요! 서영쌤께서는 다양한 예시를 들어 주시면서 왜 이 여자가 리바운드인지, 그리고 현재 상대방의 마음이 어떨지를 우다다다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실, 서진쌤께 받았던 2차 지침이 제 입장에서는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ㅠㅠ(지침이 별로라는 게 절대 아니고, 그냥 여친 있는 전남친한테 연락하는 것 자체가 너무 자존심 상해서 솔직히 이론대로라면 지침이 맞다는 걸 알지만 강력지침 때려버리고 싶었어요ㅠㅠ) 조금 수정해 주셨습니다.

제가 서진쌤과의 상담에 대한 후기는 이미 이전에 적었기 때문에, 서영쌤 상담 위주로 조금 더 적어보려고 해요! (아이디 검색하시면 후기 나와요!) 정말 서영쌤께서는 제가 봐 왔던 후기 그대로 ‘매력적이고 친근하고 똑똑하고 연애 엄청 잘하는 언니’ 같은 느낌이에요! 저는 2차 상담에서는 통화 내내 좀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 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 이상한 강박이 꼬리를 물지 않게! 그런데 서영쌤께서는 정말 그 날 제가 원하는 상담 스타일을 200% 채워 주셨어요. 너무너무 즐겁게 상담 했습니다.

아마 서영쌤께서 후기를 보시면 저인 줄 아실 것 같은데...! 서영쌤! 쌤께 메일로 말씀드렸던 날짜에 2차 지침 전송했어요! 근데 음, 상대방 반응이 단답이라서 약간 맥이 빠지긴 하네요. 쌤이랑 열심히 카운터펀치 준비하고 녹음이랑 상담 내용 필기한 거 열심히 복습하면서 내프 다져왔는데, 단답이라니.. 그래서 사실 상대방 답장 보고 약간 내프가 출렁출렁 거렸어요ㅠㅠ

그렇지만 꼭 공백기 지나고 애프터 드리겠다는 쌤과의 약속도 지키고 싶었고, 저는 이미 상담사님들께서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지침을 주신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쿨하게 마무리 했어요!! 아마 단답으로 왔을 때 제가 뭔가 다른 액션을 취해야 했다면 분명 알려주셨을 거고, 예전에 서진쌤께 받은 애프터 답장에 2차 지침에 대해서 단답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혀 있었기 때문에 잘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단답으로 왔지만, 상대방에게 어떠한 반응이 나온 걸 확인했어요! 이게 과연 유의미한 반응일지는 공백기가 지난 후 애프터 메일에서 다 정리해서 보내 드릴게요! 어차피 큰 틀에서 어떻게 진행이 될 지도 이미 설명을 들었고, 이번 2차 지침에서 우리가 어떤 흐름을 유도하는 건지도 이미 이해시켜 주셨으니 저는 열심히 남은 공백기를 보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원래 말하는 거랑 글로 쓰는 거랑 분위기가 좀 다른데, 상담 당시보다 글이 많이 차분해서 서영쌤께서 웃으실 것 같아요ㅎㅎ 공백기 동안 운동도 열심히 하고, 예쁜 사진도 많이 찍고, 대체자도 열심히 찾아 볼게요! 항상 식사 잘 챙기시구, 건강 조심하시구요! 공백기 후에 애프터 메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