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 연상연하 / 초단기연애 / 고프저신 / 80%

안녕하세요. 1월 말에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30대 초반 여성내담자입니다.

내담자다운 깔끔한 대처 덕에 공백기만 잘 버티면 상대가 찔러보거나 굽히며 연락해 올 확률이 높다고 하셨는데, 아시죠 ? 실수 안하면 재미없죠 ㅋㅋㅋ (지침 절대 어기지 마세요 .. 공백기만 늘어납니다ㅜ)

섣부른 가능성제시로 기존 공백기에서 3주가 더 주어졌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제 뒷얘기가 오간다는걸 알았어요. (동호회에서 만남)

평소와 다르게 대하는 회원님들을 보니 눈치없는 저도 촉이 오더라고요?

급하게 에프터 메일을 쓰고 어제 답장을 받았습니다. 일도 어제 터트렸죠 ㅎ

상담사님께서는 모임의 수준이 생각보다 낮다. 현명한 사람이 할 행동들은 아니다.

내담자분은 상대보다 더 가치있는 사람이다. 굳이 눈을 낮출 필요가 없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냥 질러버렸지 모에요 ㅋㅋㅋ

모임장에게 공식탈퇴를 얘기하는 중, 아닌게 아니라 어느정도는 다 알고 계시더라고요 ?

사람이 만날수도 있고 헤어질 수도 있다 하시더라고요. 그얘기 듣자마자, 저도 욱했죠. 순간 배신감에 상대방에게 실망이라고 했어요.

그. 런. 데.

막말이 오지 뭐에요 ?

좋게 얘기했을 때 끝났으면 추억으로라도 남지, 이제 멘탈 잡고 그냥 지내려는데 왜 연락하냐, 제발 연락 하지말아라, 내가 느낀 배신감은 ? 해명도 변명도 듣기싫고 짜증난다, 진절머리난다.. 전부 제탓으로 돌리더라고요?

내담자분들은 이 반응이 좋은 스트레스, 자존심발동 이란거 아실거에요.

막상 제 상황이 되니 당시엔 모르겠더라고요 ㅋㅋㅋ
순간 심장이 쿵쾅쿵쾅하면서 열이 사악 오르더라고요. 이게 미쳤나. 약오르고 한바탕 퍼붓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상담사님께서 주신 프레임은 지키면서 신뢰감높이는 지침을 마지막으로 보내놓고 차단한 상태에요.

어제는 막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게 새벽까지 잠도 안오고, 이런상황에 나 웃어야되는데 왜 속상하냐? 그러더니, 오늘은 애가 화내고 자존심부리는게 괜히 피식피식 웃음이 나네요 ㅎㅎ 많이 힘들었나보구만 오죽했으면 뒷담을 으구..

이쯤되니 재회는 되면 좋고 아님 말구 하는 마음이 커요 ~

저는 공백기 중에 내프다지는게 제일 어려웠어요. 나름 운동도 하고 일도 바빴고 했는데 마음 한켠에 뭔가 계속 자리잡고있어 불편했어요.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는 기분이어서 힘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신기하리만큼 괜찮아요 !

마음이 편해졌고 응어리도 없고, 오히려 답답해 죽을 그친구 생각하니 통쾌합니다 !

굽히고 들어올 수 있음 들어와보렴 ㅎㅎ

적다보니 아주 일기수준인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내담자여러분 이론 곱씹으시고 해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