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날 서영쌤께 상담받았던 미니에요.

오전에.. 자다 일어난지 얼마안되서 상담이 시작되어서 ㅎㅎ 사실은 상담 시작하면서 조금 정신이 없었어요. 잠도 덜깨서 멍-한 상태에서 전화상담을 시작했었네요. ㅋㅋ


전 내적프레임이 낮아진 상태에서도 스스로 저프는 아니라며 자신감에 차있었는데, 상담때 서영쌤께서 자신감 쩌신다며, 그래도 근거있는 자신감이고 상황을 잘 보고있는거라며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살짝 좋았어요..ㅎㅎㅎ




9개월?정도 넘어가는 연애기간에 5번정도 상대방에게 이별통보를 듣고, 매번 매달려왔어도 전 여전히 고프레임이에요.



상담때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제가 생각했을땐 외적인 객관적 가치는 둘째치고 상대방에게 저는 절대적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하거든요. 상대방의 직업 성격상 주변에 여자가 있을리는 만무하고, 상대방 나이도 나이인지라 어디가서 저처럼 어린 (상대방이랑 7살 차이.) 여자 절대 못 만나거든요.


그래서 전 정말 이유있는 자신감에 쩔어있는 중이에요. ㅎㅎ


하지만.. 정말 신뢰감 관리를 못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애를 할수있겠다 라는 자신감은 없었어요.


상담을 신청하고나서도 '내가 이 사람과의 관계유지를 위해 상담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상대방이 맞는걸까?' 그냥 환불을 신청할까... 생각이 여러번 들었던건 사실이에요.


환불을 하지 않은 이유는, 그냥 객관적으로 우리의 상황을 알려주고 조언해줄 그런 전문가의 말이 듣고싶었어요. 9개월동안 아트라상 블로그 글과 칼럼을 읽으면서 상담을 신청할까하다 그냥 제 힘으로 위기를 넘긴 적이 몇 번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만큼은 전문가에게 맡겨보자 싶었어요.



아직은 지침 실행 전이지만... 상담을 신청하기 전과, 상담을 신청하고나서의 심경 변화가 아주 커요. 참 이상한 일이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있단 생각을 하니 마음에 위안이 돼요.




상담 다 받기전에 질문 더 없냐는 서영쌤 말에 .... 전 지금까지 후회 중이에요... ㅜㅜ 하고싶었던 말도 많았고, 궁금했던 것도 많았는데 서영쌤께 분석만 듣다 상담이 끝난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요ㅜㅜ...


전 지금은 상대방이 저를 재고있다는 서영쌤의 분석에 뒤늦게 분노중입니다...ㅋㅋㅋ 그땐 그저 멍--해서 아아.. 그렇구나... 싶었는데 이제와서 열이 뻗쳐요ㅋㅋㅋㅋㅋ

지가 몬데 나를 재~~~~~~! 웃겨, 진짜 ...

그래도 쌤, 정말 아!!!하고 무릎을 탁 치면서 공감할수밖에 없는 조언?도 듣고ㅎㅎ 정말 즐겁게 상담할수 있었어요. 상담내용 녹음해서 틈틈히 듣고 있어요. (들을때마다 상대방의 심리?에 열받아하지만 서영쌤 목소리 들을때마다 너무 힐링이 돼요...ㅋㅋㅋ 쌤 목소리 어디서 들어본것처럼 친근하고 제가 좋아하는 목소리에요ㅠ 닮고싶은 그런....)


그래도 애프터 메일 꼭꼭 아껴서 지침 후에 메일 드릴게요^^~ 코로나도 조심하시구요!!!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