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현쌤? 기억 나실진 모르겠지만 예에에엣날에 고프 연하남때문에 문서 상담을 신청했던 내담자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고프 연하남과 다시 만났지만, 멘탈이 약하고 내프가 최악이었던 연하남은 결국 스스로 한달을 버티지 못하고 또 도망가 버렸고; 에프터 메일에서 선생님이 정말 이 남자와는 제발 다시 만나지 말라고 하셨던 지침 덕분에ㅋㅋㅋ 정신 차리고 결국 저는 이 남자와는 완벽하게 끝을 내고 그 이후 몇번의 썸을 타다 더 학벌좋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몸도좋고 애교도 많고 똑똑한 뉴 남친을 만나 깨를 볶으며 어느새 일년째 열애중이에용^^ 넹 자랑하러 왔어요 그때 진심으로 말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고 싶구요ㅋㅋ

돌이켜보면 선생님의 저의 객관적 가치가 높다, 충분히 사랑받을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말씀이 정말 저에게 힘이 되었던거 같아요. 그 덕에 힘을 낼수 있었고, 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지니 전 남친과 헤어진 순간부터 어라?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대쉬를 받았어요.헤헤~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아는데도 자기가 세상에서 저한테 제일 잘해 줄수 있다고 두시간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구요, 고기를 구으면 제 앞에만 산처럼 쌓아주는 사람도 있어요ㅎㅎㅎ 제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하면서 제 눈치만 보느라 눈빛만 봐도 뭐 먹고싶은지 알아채고 매일 먹을꺼 사다 바치는 사람도 있답니다ㅋㅋ 말도 안되는 핑계대면서 매일 전화하고 감기 기운만 있어도 약사들고 허둥지둥 바로 달려오는 사람도 있어용ㅋㅋㅋ

돌이켜보면 정말 비참하게 끝났던 전전 연애 때문에, 2년동안 연애를 못하는 동안 자존감이 정말 바닥에 바닥을 쳤고 그 덕에 말도안되게 이상한 놈에게 끌려다니는 연애를 하며 저는 그게 30대의 연애라 그런건가 했었던거 같아요. 저 자신을 낮추고 맞춰야 결혼을 할수 있나 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니에요!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문제였어요! 저런 마음가짐으로 저프짓 하는 순간 바로 을의 연애로 돌입하는겁니다ㅠㅠ 근자감이라도 나는 예쁘다, 나는 사랑스럽다 하며 행동하면 자연스럽게 매력이라는게 따라오는거였어요ㅎㅎ

지금 남친도 객관적가치는 저보다 높은데도 (심지어 지금까지의 여친들도 다들 예뻣음ㅋㅋ) 제 말이면 아주 껌뻑 죽어요ㅎㅎ 너무 좋아하고 사랑해 줍니다. 을짓 하는거보다 갑질하는게 오히려 남친들한테는 잘 먹히는거같아요ㅋㅋ

분명 아트라상이 가격대도 비싸고 부담스럽고, 쓸대없는 돈낭비다 라는 사람도 있지만 이별이라는 위기상황에서 울면서 허우적대는거보다는 분명히 값진 경험을 할 수있는곳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너무 힘들어 이곳에 온것일텐데, 제가 드릴수 있는 말은 언젠가는 다 지나간다는 거에요. 그리고 여기서의 경험이 언젠가 새로운 행복의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조금만더 힘내시고 행복한 미래를 맞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