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마지막 후기가 될 것 같아요(하서영 상담사님, 손수현 상담사님)
쿠로
2020. 02. 09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8년 11월에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받아 안정적으로 재회해서 작년 봄부터 결혼준비를 하다가 6월에 파혼을 하고 7월 손수현 상담사님께, 9월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받았던 내담자입니다.
상담후기는 전에 올린게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스킵할게요 ㅎㅎ
엄청나게 낮은 내프의 소유자인 전 남친 때문에 저는 6년간의 연애 내내 편안한 적이 없었어요.
손쌤은 사연만 읽어보시고도 그 남자는 별 것 아닌 소리에도 정말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존심 쎈 19살 여자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정확했거든요.
아트라상을 통해 프레임과 신뢰감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건 저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 변화였어요.
연애에 있어서도,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만남에 있어서도 그랬죠.
하서영 상담사님과의 첫 상담을 통해서 늘 매달리며 막장 저프로 반복했던 이별과 재회의 패턴은 완전 깨졌고 처음으로 상대방은 저에게 진심을 보이면서 재회를 요청해왔어요.
그리고 갑을 관계가 완전 뒤바뀐 연애를 시작할 수 있었고, 저도 늘 칼럼을 읽으면서 프레임 신뢰감 관리에 신경쓰며 안정적으로 연애를 유지했어요.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시 위기가 닥쳤고 파혼을 하게 된 저는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받으면서 아트라상의 이론을 심화 학습하게 됩니다.
첫 상담때는 100퍼센트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냥 하란대로 하는 수준이었다면,두번째 손쌤의 상담을 통해서 첫 상담의 내용까지 모두 통틀어서 더 깊게 이해 할 수 있었으니까요!
손쌤께서는 이 막장 내프를 가진 남자와의 재회를 무척이나 비추하셨셨고 저도 머리로는 충분히 알겠는데, 일단 연애기간도 길었고 첫 연애 대상이다 보니 프레임에서 나오기가 참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론도 다 알면서 왜이렇게 그 프레임에 묶여있었는지;;
강력지침에 상대는 반응이 없었고, 공백기 후에 다음 지침도 해봤지만 아무런 입질도 없는 상황에서 점점 멘붕이 오던 저는 결국 하서영 상담사님을 찾습니다.
저의 첫 상담에 대한 반응과 결과가 너무 이상적이어서 그랬는지 어쩌면 저는 '아트라상에서 상담받으면 무조건 재회해!'라는 잘못된 학습이 되어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으면 무조건 재회하는게 아니라, 얼마만큼 본인이 이론에 체화가 되어있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는 힘이 길러지느냐에 달려있었던 건데 말이에요.
물론 아트라상의 이론에 대한 이해는 예전보단 훨씬 깊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담자 특유의 상황을 안좋게 보고 내프관리를 엉망진창으로 하고 있던 덕분에 손쌤의 상담은 충분했는데도, 재회 할 수 있다는 제가 듣고싶은 답을 듣고 싶어서 상담을 또 신청했던 것 같아요.
세번째 하서영 상담사님(심리적으로는 저에게 정말 가깝게 느껴져서 생각으로는 서영언니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께 받은 상담은 이론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도 그렇지만 정말 심적으로 많이 힘이 되었던 상담이었어요.
제 인생을 통틀어 잊을 수 없는 누군가와의 대화라고 꼽을 수 있을 정도로요.
멘붕에 빠져서 질문도 못하는 저에게 계속 해서 할 수 있다고 자신감 불어넣어주시고,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고 자존감도 높여주시고.. 제가 어떻게 그 상담을 잊을 수 있을까요ㅠㅠ
그렇지만 저는 하서영쌤이 주신 초초초강력지침을 결국 지키지 못했어요.
하쌤의 노력과는 반대로 저는 여전히 내프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었고 점점 곤두박질치는 내프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론도 이해가 안되는 지경에 이르렀었거든요ㅠㅠ
어쨌든 저는 마지막이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연락을 하고 말아요.
손쌤께선 남자가 스스로 반성하고 돌아와야 의미가 있는 재회라고 하셨기때문에 정말 그러면 안되었는데..
제가 연락을 먼저 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공백도 길었고 손쌤께서 주신 지침의 효과도 계속 발휘가 되고 있었던 덕분에 상대방은 기다렸다는 듯이 반응이 왔어요.
그러고는 서로 이중모션을 보이며 3주동안 연락을 하고 지내지만 사실 그 3주동안 전남친에 대한 프레임이 많이 죽더라구요.
'공백기 동안 내가 너무 이 사람에 대해 미화하고 있었구나, 원래 이런 사람이었는데 내가 잊고 있었구나.'하고요.
그렇게 연락이 뜸해지면서 저는 하서영 상담사님께 에프터 메일을 사용했고, 신뢰감과 프레임을 함께 올리는 마지막 지침을 사용했습니다.
마지막 지침을 보내고 난 뒤 저는 전보다 훨씬 마음이 많이 정리가 되었고 생각은 하지만 예전처럼 재회에 대한 마음이 높지가 않아서 제 할일에도 집중하고 사람들도 만나며 지내는 도중
마지막 지침을 보낸지 한달정도만에 상대방에게 애매한 연락이 옵니다 ㅋㅋㅋ
자존심때문에 저자세는 못 보이겠는데 연락은 해보고 싶으니 정말 쓸데없는 이유를 만들어 보낸 연락이었어요.
다시한번 지침의 위력을 깨달았네요 ㅎㅎ
어쨌든 저는 그 연락에 답을 하지 않았어요.
지침자체도 매달릴 때까지 무시하는 것이기도 하지만,더 큰 것은 더이상 그 사람과 엮이고 싶지 않아졌기때문이에요.
또 최근에는 제 주변사람들을 통해 4년전 그 사람과 아주잠시 헤어져있었을때 그 사람의 정말 막장 쓰레기 같은 사건에 대해 듣고 있었고 덕분에 지금은 완전 깨끗하게 정리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트라상덕분에 저는 이제 새로운 인생의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 같아 요즘 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블로그의 칼럼들, 많은 후기들, 또 상담사님들 덕분에
더 돌고 돌뻔 했던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이제서라도 완전하게 끊어낼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참 감사해요.
앞으로 상담에 올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사실 꼭 상담이 필요한 일이 있어서라기보다 인생의 멘토로서 상담사님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커요.
지금도 가끔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에 손쌤과 하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요.ㅎㅎ
상담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단언컨대 상담에 들어가는 모든 물질적이고 시간적인 비용들이 아깝기는 커녕 연애에서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데에 참 좋은 양분들이 되어 더 큰 열매를 맺을 거라고 확신해요.
상담을 통해서 상담사님들께서 하시는 말 한마디, 지침 한 문장에 얼마나 깊은 통찰과, 얼마나 많은 경험과 노하우들이 담겨있는지 해가 지나면 지날 수록 알게 되실 거에요.ㅎㅎ
손수현 상담사님, 하서영 상담사님, 그리고 아트라상 관리자님들 감사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되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고 마음을 나누는 만큼 더 큰 사랑이 늘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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