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선생님 상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25살 남자 중프저신 재회확률 70% 이에요.
오늘 상담 내용보고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후기를 빨리 씁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연애를 길게 많이 해보기도 했고, 사람을 아끼고 배려하는 편입니다.

심리학, 상담학에 어렸을 적에 관심이 많았고 책쟁이기도 하고 참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그런가 아트라상 칼럼들을 보고 의아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 수긍이 되더라구요.)

서로 의견차를 잘 수렴하는 편이라, 항상 감정싸움 없이 연애를 했네요.

남들이 보기에 객관적 가치가 많이 높은 편이여서 그런가(^^;) 내프도 높아서 그런가(^^;;)

제 연애는 항상 많은 사랑 주고 받으며 했네요. 사랑받으며 자라서 그런가 멘탈 부자가 제 자랑이랍니다.

하지만 전여친을 만나 참 많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누군가에게 원망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나쁜 남자친구인 적이 없었기에, 연애에 항상 자신이 있던 사람이었기에.

행복 멘탈이라고 저 스스로를 생각했지만, 그런 제가 죄책감으로 우울증을 겪고 매일을 눈물로 보냈으니까요.

처음입니다. 이렇게 아픈 일은.

그렇지만 제가 최선을 했는데 나아지는게 없을 때 그 막막함은 글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했습니다.

서영쌤은 아시겠지요. 제가 어떤 일을 해도 좋아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요.

상담을 받고 지침을 보고나서 처음부터 눈물이 나버렸습니다....

상대를 위한다면 진심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덜 주는 법도 알아야하고, 사랑하지만 칼같이 인연을 끊을 줄도, 위로, 감사, 용서할 줄도 알아야하죠. 진심이 만사가 아니라는 것은 오랜 연애경험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지침은 여러 이론을 최대한 활용한 정점이였습니다.

상대를 완전 분석하여 그에 맞는 최선이었습니다.

감탄도 감탄이지만 무엇보다도..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상대를 위해서 지침을 쓴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버렸습니다.

그 사람은 너무나도 마음이 여리고 가난한 사람이었으니까요.

서로 너무 아팠기에, 이렇게나마 마지막으로 상대와 저를 위해 상담한 것이니까요.

'가슴 시리겠지만, 우리 관계를 위해서 조금만 기다려줘' 라고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저는 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네요. 저 아픈 것도 까먹고 ㅋㅋ.. 바보같네요.

서영쌤은 70%를 부르셨지만, 저는 지침과 제 내프와 상대방에게 변수가 없다면 80-90%까지도 보고싶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가쌤이 저에 대해 칭찬해주시고 상황에 대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씀해주시니 또 저도 모르게 위로를 받고 눈물이 났어요.

제가 시작한 이 만남을 제 마음이 다 할 때까지 노력할 겁니다.

재회를 못한다고해서 마음이 무너질 것 같진 않아요 여전히.

왜냐하면 지침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기 때문이에요.

이 이상의 노력을 해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저 좋은 추억만 가슴에 묻으면 되니까요.

이번 연애는 뼈에 각인될 만큼 절 돌아보고 상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미 전 성장해있었습니다. 전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를 여전히 저는 아끼기 때문에 제 마음 다하는 곳까지 노력해보려구요.

마음이 가난해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속으로 썩히고, 절 밀쳐내는 사람인걸 알고 있었기에.

아직도 많이 미안하고 많이 보듬어주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서영쌤

절 울리는 사람이 많진 않은데 ^^..
울리셨네요 ^^........!

결과 나오는 종종 또 후기 쓰러오겠습니다.

제게 큰 감사함으로 다가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씨도, 세상도 차가워지는 이 날씨에 따뜻한 온돌처럼 감싸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봬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