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9학번 내담자입니다.

상대는 30대 중반, 저는 20대 후반 연상연하 사내커플이었고 3개월의 짧은 연애를 했습니다.

9월 중순에 헤어지고 5일 뒤 한번 만남을 가지게 되고, 저는 손편지와 조그만 선물을 가지고 갔죠.

결론은?

상대방의 단호함과 표면적 이유(너한테 안돌아가, 희망고문하기 싫어, 우린 안맞아)에 멘탈이 나가고(다행히 매달리진 않음) 사내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지냈지만 상대가 말을 걸어 올때마다 내프가 미친듯이 흔들리며 집에서 또 청승을 떨었죠.

안되겠다 싶어 재회 사이트를 찾다가 우연히 아트라상을 알게되고 칼럼을 읽으며 상담을 받아야겠다 결심하고 10월 1일에 첫 상담을 받습니다.

첫 상담은 하서영 쌤께 받고 저는 연애중 상대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자존심도 많이 부렸죠

저프저신에 재회 확률은 70% 받았습니다.
(의외로 높은 확률에 놀랐음)

상담 받는 내내 저는 프레임과 낮은 내프로 저만의 가치를 몰라 계속 묻게 되고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고 서영 쌤께 혼이 났죠^^;;,

프레임 높이는 지침을 받고 그대로 따라하니 놀랍게도 반응이 빠르게 왔습니다.(상대를 고프로 보고 있었다는 반증)

하지만 저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상대가 썸을 타고 있는 듯한 낌새를 채고 급한 마음(강박증)과 재회에 눈이 멀어 거기다 아직 완전히 상승되지 않은 내프로 틱틱거리게 되고 결국 프레임과 신뢰감을 깎아버렸죠.

결국 10월 27일 2차 상담을 받죠

같은 달에 2번 상담 받은 내담자는 저 밖에 없을 듯......

2차 상담은 서예나 쌤께 받고 역시나... 낮은 내프를 지적받습니다.

저의 절대적 가치인 젊음을 깨닫게 해주고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면 상대방은 돌아올거라고 안심시켜 주시더군요

그렇게 저는 며칠 뒤에 지침을 수행하고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됩니다.(화해 요청)

하지만..... 얼마전에 리바가 생긴게 아닌 저하고 헤어지고 바로 소개팅을 받았다는 거와 sns에 남자와 같이 찍은 사진에 또 내프가 요동칩니다.

11월 7일에 상대방에게 확인 사살을 듣고 저는 내프가 요동치는 대신 배신감에 화가 나고 이런 사람에게 내가 그동안 고생을 했다니 라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저는 선을 긋는 말을 하고(앞으로 둘이 보는 일 없겠네요, 잘 만나구 잘 지내요) 그 날 뒤도 안돌아보고 쌩 갔습니다.

재회의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상대의 환승이별을 알고나니 자동으로 재회의 초점에서 벗어나고 상대를 객관적으로 보이더라구요

저 만나기 전에도 1달 사귀다가 헤어지고 이번에도 공백기 없이 갈아타는 모습에 괘씸한 마음도 들지먼 안타깝더군요
(낮은 내프, 애정결핍, 본인이 한 말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의지없는 모습에 저프로 보이게 됨)

바로 다음 날 출근하고 저는 처음과 많이 달라짐을 느끼게 되네요.

처음에는 프레임에 의식해 행동을 했다면 이번에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인사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내프도 요동치지 않았어요

상대의 반응(다시 존댓말, 기운 없는 모습)에 속으로 통쾌함을 느끼게 됩니다.

예나 쌤 지침대로 하지 않아 본의 아니게 사고를 쳤지만 저의 프레임은 올라갔을 거라 감히 예측합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재회가 목적이 아닌 저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닫고 발전한 것에 큰 의의를 두게 되고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흔들리지 않으니까요.

스터디도 꾸준히 나가고 새로운 모임에도 나가며 사람들도 많이 만나며 중심이 되가고 있어요

두 분 상담사님 많은 상담으로 고생하시는데 이렇게라도 제가 발전했다는 후기를 남겨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지침을 어긴건 죄송해요 ㅠㅠ)

많은 내담자 분들 프레임도 중요하지만 내프는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본인이 중심이 되야하고 본인이 0순위가 되어야 여유가 생기고 발전하게 되며 주변을 보게 됩니다.

본인의 가치를 믿으시고 자신을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