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작성했던 내용인데 그 당시에 오류였는지 제가 실수했는지 후기가 안올라갔었네요ㅠㅠ

우연히 후기를 찾다가 없는걸 확인하고 다시 올리게되었습니다.

따로 카톡메모장에 보관했었던게 신의 한수였네요ㅠㅠㅠ 상담사분들께는 이제서야 후기가 올라가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재회후기!!
#고프저신 #사내연애 #확률80%
1차 수현쌤 / 2차 서영쌤

재회한지 한달정도 지나서야 후기를 적게되었습니다. (미뤘기보다는 자주 헤어지는 커플이다보니 또 헤어질 수 있다는 혹시나 모를 걱정에..)

일단 저같은 경우는 장기연애를 하고 난 후 3개월정도 지나서야 지금 상대방과 연애를 한거였고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전남친과 2년정도 연애를 하고 3개월정도 지나고 저를 만난 경우였습니다.

사내연애였고 둘다 취미가 아주 잘맞아서 알고 지낸지는 1년정도 되었지만 어느순간 급속도로 호감이 생기게 되었고 만나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5개월정도 사귀었는데 계속 전남친에 대한 말하지 못할 미련이 있다며 가끔 저랑 비교했고 그러한 문제로 많이 싸웠었습니다.

5개월 사귀던 중에 제가 큰 말실수를 2번 정도 했었고 헤어지고 나서 제가 정말 자존심버리고 스토커처럼 매달려서 다시 2번 재회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서 큰 싸움이 있었고 그 때 서로 상대에게 한번씩 막말을 하고 나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3일 정도뒤에 후폭풍이 와서 정말 3주정도 심하게 매달렸습니다. 편지전달, 집앞에서 기다리기, 계속 연락해서 잘못했다 빌기 등 안해본게 없을정도로 처절했습니다. 그러다가 아트라상을 알게되어 수현쌤께 상담신청을 했고 기다리는동안 이론들을 보거나 후기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짜보았습니다. (물론 엄청 힘들었습니다. 계속 연락하고 싶다는 충동을 참았고 어차피 연락해서 잘못했다 빌어서 달라질 거 없다는걸 경험을 통해 알아서 마음을 다스리며 기다렸습니다.)

너무 많이 매달렸고 연애한 기간이 많이 길지 않았기때문에 솔직히 낮은 확률을 예상했습니다. 혹시 환불권유를 하시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자괴감이 들곤 했습니다. 상담하는 날 당일이 되었고 수현쌤은 반갑게 인사해주셨습니다. 그리고서 처음으로 하신말이 그냥 카톡한 내용을 보고 고프저신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고 자신감있고 덤덤한 목소리로 분석을 시작하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는 다르고 세밀한 분석들을 하시는 것을 듣고 정말 큰 감탄을 하였습니다. 세세한 상황이 집중하시기보다는 크게크게 큰 그림으로 설명을 해주셨고 여자친구의 성향 또는 말투 등 소름돋게 잘 예상하셨습니다. 또한 큰 그림을 말해주실 때의 자신감있는 목소리는 위축된 저에게 큰 활기와 자신감이 생기게 해주셨습니다. 일단 그냥 무작정 이렇게 행동하고 지침어기지마세요! 식의 분석이 아닌 왜 공백기를 가져도 괜찮은지 /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상대의 어떤 감정과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는지. 이후에 어떤 행동을 해야하며, 왜 그런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단순히 주입식 교육으로 지침과 행동에 대해서만 말해주는게 아니라 그 이유를 세세히 말씀해주셔서 이해하기 수월했고 또 왜 그런 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납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나머지 확률을 물어보았고 수현쌤은 굉장히 어이없으신듯(왜 이런 쉬운 경우에 대한 확률을 물어보지?라고 생각하신듯 ㅎㅎ..) 최소 80%이고 만약 공백기를 가지고 얼굴 한번 보게된다면 100%를 예상할정도로 굉장히 쉬운 상황이라 하셨습니다. 굉장히 낮은 확률이라 생각했는데 높은 확률이 나오니 자신감이 붙었고 해볼만한 싸움이라 생각이들어 큰 동기부여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사내연애로 인해 지속적인 가능성제시가 가능한점과 프레임을 자연스럽게 올릴 수 있는점, 상대는 대체자가 없다는 점에서 재회된다고 예상하셨고 결국 이 예상은 정확하게 1개월하고 20일정도되었을 때 맞아떨어졌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공백기 후 지침을 보낸 뒤 수현쌤의 예상대로 친구로 지내게되었고 지금 재회하고 보면 굉장히 좋은 상황이었지만 그당시 저는 불안한 마음에 2차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2차 상담은 큰 그림이 아닌 좀 더 세세한 부분과 미묘한 감정을 꿰뚫어보실 수 있는 상담사분을 원했고(수현쌤이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에 특화되신 상담사분을 찾다보니) 후기에서 내담자분들이 이런부분들을 자주 얘기했던 하서영삼담사님께 2차 상담을 신청하였습니다.

비교적 좋은 상황이었지만 그당시 저는 불안한 상황이었고 좀 더 동기부여와 확신을 원해서 신청했던 것 같네요. 서영쌤과 상담이 시작되었고 서영쌤은 유쾌한 목소리로 저를 맞이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쭉 읽어봤는데 정말 뭐가 없다며 아쉬워하셨지만 그 뭐가 없는 내용에서도 중간중간 중요한 부분들을 캐치해주시며 그 상황에서의 상대방의 세세한 심리를 분석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세세하게 말씀해주시고 지금 상대방의 감정, 그리고 만약 재회하게 된다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굉장히 미래지향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수현쌤이 뭔가 전쟁에서 지휘를 하는 지휘관이라 한다면 서영쌤은 한명한명 정밀하게 조준해서 적을 타진하는 고급 저격수 같은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계속 제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시며 잘하고있다고 다만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가야한다하시며 어떤 상황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고프레임이 떨어질 수 있는지 설명을 해주셨고 예시도 많이 들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큰 내용이 없었고 분석하기 힘드셨을텐데 그 내용으로도 세밀하고 정확하게 상대방의 심리와 지금 상태를 예측해주신 서영쌤께 감사드립니다.(재회 이후 물어봤을 때 정말 10개 중에 9.5개정도는 정확하게 맞아 소름돋았습니다.)

상담이후 2주정도 뒤에 서로 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재회를 하게되어서 재회했다고 결과를 말씀드리고 앞으로 탄탄하게 연애하는 법에 대해 여쭤보고 건강한 연애를 하는 법에 대해 그 뒤 여쭤봤던것 같습니다. 재회뿐만아니라 앞으로의 연애방식이나 건강한 연애를 하는법에 대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론을 읽어보고 블로그를 많이 봤지만 정말 제 혼자힘으로 이렇게 완벽하게 재회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 뭔가 상담사분들을 중심으로 후기를 적은 것 같은데 크게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1차 상담 -> 공백기 -> 지침실행 -> 지침실행 후 친구로 지내게됨 -> 친구로 지내면서 상대는 약간 선을 지키면서 같이 게임도 하고 하루에 몇번씩 연락하면서 지냄 -> 온라인에서만 놀다가 서서히 오프라인에서도 둘이 같이 뭔가 먹으러감(친구한명껴서) -> 결국 그렇게 한달정도가 지나고 처음으로 둘이 술을 먹으러감 -> 술먹으러 간 자리에서 재회

이런식으로 흘러갔습니다. 상담사분들이 예상했던 상황들이 세세한 방향에서는 아주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큰 방향에서는 정확하게 일치했고 완벽히 예상하셔서 이런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네요!

혹시 자신은 안될거야 라고 생각하시며 자괴감에 빠지신분들은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수현쌤,서영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달정도 폐인처럼 지내던 제가 생기를 찾고 다시 사랑하는 사람과 재회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