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트라상에서 서예나 상담사님에게 문서상담받은 남자입니다.

저는 "저프고신" 내담자 "남자" 이구요. 재회문제가 아닌 짝사랑 =>썸 =>사귀는단계 문제에서 고민이 있어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 이야기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요. 주변에 남자가 워낙많고 얼굴도 이쁘게 생기고, 게다가 주변에 남자들이 없으면 안되는타입이여서 제가 항상 메달리면서 혼자 전전긍긍 앓아왔던거 같애요.

연락 안 되면 혼자 스트레스 받고, 근데 막상 저랑 만날 때는 저한테 엄청 기대고 의지하고 저를 좋아해주는 모습도 많이 보여서 제가 계속 끈을 못 놓고 있었던 거 같애요. 계속 이중모션을 보였던 거 같애요.
(너가 좋은데 사귀는 건 잘 모르겠어... 근데 계속 연락은 하고싶어)

제가 아트라상에 상담을 요청한 이유는 상대방이 남자랑 술 먹고 잠수를 탔고 분노가 너무 났어요.

그래서 저 여자애가 절대로 저만 바라볼 거 같지는 않은 타입인 걸 어느정도 눈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후기들과 칼럼들을 읽어보면 아 여기서 시키는 대로만 잘하면 저한테 메달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뭔가 남자들이 주변에 있어야 되는 타입이지만, 그래도 여기서 상담하면 뭔가 바뀔 수도 있겠다.

상담 접수가 되고 상담 완료가 되기 전까지 엄청 이론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칼럼이나 후기들을 열심히 봤어요. 그렇게라도 안하면 공백기가 너무 힘들 거 같애서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고자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품고 열심히 봤던 거 같애요.

공백기를 가지고 있을 때 여자애한테 연락이 왔고, 다행히 상담 완료가 되어서 행동지침이나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머릿속에 최대한 입력을 시키고 만났죠.

최대한 고프레임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여자애가 울더라구요. 마음이 와장창 깨졌고 고프레임을 지키지 못했던 거 같애요.

행동지침에 있는 행동들도 하지 못했고, 다시 상담받기전으로 돌아가서 달래주고 질투하는 모습 보이고... 계속 저프레임 상태에서 좋아한다는 표현을 많이 한 거 같애요.

속으로는 아... 프레임 계속 낮아진다.. 큰일났네.. 틀렸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진짜 이게 눈앞에서 말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ㅜㅜ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이게 쉽지 않은 거 같애요.

머리는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게 되고, 눈치를 계속 보게 되는 거 같애요.

지금은... 조금이나마 마음을 정리하고자 이 후기를 남기는거 같애요.

얘기 나누면서 상대방(여자)도 저를 좋아한다는 표현도 많이 했지만, 지침을 하나도 수행 못해서 그런지 여전히 연락은 잘 안되고 카톡보내면 세시간뒤에 카톡오고 다른 남자랑 있는듯한 느낌도 많이 받구요. 똑같이 이중모션만 계속 보이고 있네요.
(너가 너무 좋아 같이 있고 싶어 근데 사귀는 건 잘 모르겠어... 근데 계속 연락은 하고싶어)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야 ㅎㅎ 그만두는게 맞겠죠??

일단은 상담사님이 주신 행동지침, 문자지침들은 거의 안 했다고 볼 수 있어서 앞으로는 마음을 비우고 프레임을 높일 수 있는 지침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애요.

일단 마음을 접든 후회를 하든 지침 주신 건 다 다시 해보고 에프터 메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후기들 열심히 읽고 계시는 내담자님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고쳐야 되는 "문제점"들을 고치기가 정말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거에요.

사람은 고쳐서 쓰지 말라고 누가 얘기했듯이...

그래도 상담 후에 뭔가 홀가분해지고 마음이 정리 되는걸 도와주신 거 같아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