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애프터를 사용하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일기남기듯이 후기를 꼬박꼬박 남기고 있네요

마지막 후기라는 생각으로 일단 적어봅니다!!

2월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갖은 매달림으로 프레임과 신뢰도를 날려먹고 상대방이 다른 사람마저 생겨버린 케이스입니다

1차상담을 받고 6월에 2차상담도 받았구요

지침은 2차지침까지 수행을 했고 연락이 먼저온다던지 강한 이중모션을 보인다던지 큰 변화는 느낄 수 없었던 저입니다

그나마 상대방이 제 프레임을 다시 조금 느끼고 있다는건 알 수는 있었지만 확률이 낮은 케이스답게 어렵네요

오늘 애프터를 쓰기까지 공백기들과 오늘 받은 다른 지침을 받고 생각해본 결과를 적어보려고합니다

애프터를 보내기전에도 이번에 지침을 주시면 이건 정말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적어보낸거같네요

그렇게 답을 받고 몇번을 읽어본끝에 내린 결론은 하납니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재회를 하고 싶지않다'

중간중간 꽤 자주 공백기들이 있었고 sns관리라던지 지침들을 수행해가며 때론 상대의 반응에

희망을 가지기도 절망을 느끼기도 했던 몇 개월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지침을 수행하고 공백기를 지키고 애프터를 써가며 몇 개월을 보냈다는 건 상대방의 프레임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이겠죠

처음에는 내가 이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절대적가치를 지닌 사람이라서 놓지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냥 상대 프레임에 갇혀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침과 공백기는 재회를 위한 나의 변화와 상대방의 변화 두가지를 모두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지만 저에게는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였고 방법들이였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면서 많은 분들이 하셨던 대체자를 만들어보지도 리바를 만들어보지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상황 상 하지못했지만 몇 개월 동안 상대방의 프레임을 깍아내리고 제 내프를 안정시킨건 아이러니하게도 상대방에 대한 프레임을 끌어올리고 제 내프를 끌어내렸던 '혼자만의 생각'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칼럼과 후기들이 큰 도움이 됐지만 결국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다보니 모든 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칼럼과 후기들이 내 경험에 빗대어 '아 정말 이론은 통하는구나'라는 '내 생각'이 나를 안정시켰고 나도 할 수있 다는 '내 생각'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내 생각'에는 이곳에 와서 받은 상담과 많은 시간들이 지탱해준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후기에 보면 많이들 적혀있죠 '이 사람도 다를게 없는 사람이구나'

그러면서 마음이 안정되고 지침과 공백기를 편히 수행할 수 있게 되죠 반대로 보면 '나도 다를 게 없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나도 똑같이 다른 사람들처럼 상대방 반응에 일희일비하다가 어느 순간 재회 성공하신 분들처럼 혹은 후련히 포기하신 분들처럼 마음이 편해졌으니깐요

정말 웃긴건 오늘 받은 지침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열심히 생각해보고 지침을 수행하긴 할 생각입니다

왜 하냐구요? 상대방 반응 보면서 경험을 해보려구요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고 디테일하게 적어주신 지침이지만

상대방이 반응대로 나오는지, 어떤말을 해서 나를 당황시키는지, 그 상황에서 여유를 가지게 된 나는 어떻게 반응할지 한번 보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경험을 위한 지침수행입니다

물론 이것을 위해선 지침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해봐야겠죠

저는 재회를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포기하는게 더 힘든 일이였는데 후자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사람 일은 모른다고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 정리는 끝난 거 같습니다

애초에 누구 만나야지하고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헤어지곤 처음으로 다른 사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실제로 약간의 입질(?)이 있기도 했고 처음 후기 적을 때 재회가 안되더라도 나는 무언가를 얻어간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는데 실제로도 얻어가는 거같습니다 상대방에게 고마워요


지금은 돈 주고도 못살(물론 돈주고 상담받아서 얻은건 맞지만...ㅋㅋ) 경험을 하게 해줘서 포기했지만 경험은 아직 진행중이니깐 나중에 경험 후기 또 남기러 오겠습니다

(p.s 아트라상은 항상 가까이둘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