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그 내담자가 맞나 싶어요. 완전히 고프레임의 말과 행동, 생각을 하고 있네요."

지난달, 제 사연을 본 최시현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저는 태생적, 고질적 저프레임이었거든요.

외모나 직업적 가치가 높아 누구도 만만하게 못 보는 타입이지만^^

저프레임 성향이 강해 잘난 남자는 무시하고, 이상한 남자를 고평가하고, 엉망인 연애를 자주 했었어요

연애 시작하면 무조건 퍼주고, 맞춰주고...

그나마 객관적 가치가 높았기에 연애가 지속된 거였지 보통 같았으면 다 말아먹었을 케이스를 반복해왔어요.

2년전, 쓰레기 남친과 헤어지고 아트라상에 찾아왔던 게 첫 인연이었네요.

저프 바닥을 찍고 상대방의 쓰레기같은 행동을 미화하며 자책하다 아트라상을 발견했어요.

냉정한(^^) 선생님 배정받은 게 신의 한수.

저한테 "지금까지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도 불행은 계속된다"면서 엄청나게 날선 조언을 해주셨어요. 후련하더라고요. 제 문제+상대방에 대한 미해결과제를 싸그리 파헤쳐주셨거든요. 그때 보내주신 지침문자는 제 삶의 패러다임이 저프에서 고프로 바뀌는 데 엄청난 계기가 됩니다.

"아, 이 상황에서 이렇게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구나"
"이렇게 대처하면 상대가 나를 만만하게 못보겠구나"
저프는 안 가르쳐주면 모르거든요. ㅋㅋ

그리고 쓰레기남과 재회는, 당연히 제가 거부했습니다.

그 이후 이전 상대들보다 훨씬 가치 높은 사람을 만났고 곧 결혼합니다. ^^*

물론 연애 초, 역시 제 저프기질로 인해 위기가 올 뻔했는데 바로 아트라상 상담 신청했어요.

별다른 계기는 없지만 갑자기 관계의 텐션이 떨어지는 그런 느낌이요. ㅎㅎ

하서영, 최시현 선생님과 한달 간격으로 번갈아 상담 받았습니다.

두분 모두, '고민의 수준이 너무 귀여운데 이 저프 성향을 어쩌나~~~'하시면서 진심을 다해 상담해주셨어요.

최근 결혼준비하며 극한 갈등 빚었을때도 저는 상담 요청했습니다.

역시 감정적으로 격해져있는 저보다 훨씬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솔루션을 제공해주셨어요.

그와중에 "세상 고프됐네"라는 최시현 선생님 말 듣고, 내가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싶더라구요. ^^

처음 연애 유지상담 왔을때는, 솔직히 상황 악화되어 엎어질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안정적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성사된 걸 보니 노력 많이 한 것 같다고,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얼굴도 모르는 분이지만 감동스럽고, 고마웠어요.

상담 과의존 아니냐구요? 아니요.

재회하려는 분들이 워낙 많이 찾아오는 곳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 사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제3의 눈으로 판단내려줄 조력자가 있는 곳이 아트라상이라고 생각해요.

재회를 위해 이곳에서 알려주는 스킬들은 연애를 시작할때도, 유지할때도 꼭 필요합니다

저는 찌질하고 쓰레기였던 전남친한테 고마워요. 덕분에 아트라상을 알게 됐거든요.

결혼 직전인 요즘도 자꾸 상대방에게 신뢰감 테스트 해보고싶고, '나 상처받았어' 시전하고 싶고. ㅋㅋ 투정부려볼까 하는 생각 들 때가 있어요. 그럴땐 아트라상 블로그에 들어가 이론을 읽습니다. ㅋㅋㅋ

참... 누구나 알 것 같은 내용이지만, 막상 이론대로 행동하는 영리한 고프는 세상에 몇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연애하며 저프기질 드러낼때, 하서영 선생님이

"내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된다"는 조언을 해 주신 적이 있어요.

회원수가 폭증하는듯 하지만 ㅋㅋ 그래도 여전히 상담을 받고 이론을 소화해내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소수에 불과할거라 생각해요.
앞으로 안 찾아오고 싶지만, 또 올 것 같기는 하지만 .... 그래도. 인사하고 싶었어요.

아트라상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