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손쌤께 상담받았구요~

지침쓰기 전입니다^^

매번 상담글 작성하면서 남자가 괜찮을 수? 있는데 내가 잘못한 게 있지않을까 싶은 마음이 종종 들었거든요~

그러나 몇 년 차 내담자이다보니 상대방에 대한 제 분석은 거의 들어맞나봐요. 그래도 일찍 끊고 오는 건 잘한거죠~?

나름 오랜만에 통화였지만 정말 반가웠구요 말씀드렸지만 제 입장에선 유쾌한 상담이었습니다~

지침도 고민해보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강한 지침에도 불구하고 제 대답은 예스였죠. 쿨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예전에 내프 박살남, 자존심 빼면 시체인 남자들을 만나봐서 그런지 진짜 예외적인 사람을 만나지않고는요, 상대방이 대부분 예측 바운더리 안에서 행동 하다보니 예전에 비해 크게 휘둘리거나 힘든 적은 딱히 없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만남에서도(길진 않았지만^^) 나름 상대방을 좋아했다고 생각하고 후폭풍이 조금은 오지않을까 걱정했지만 너무 잔잔해서ㅎㅎ

재회를 추천하지 않으셨던 이번 상대남 이번에는 소름돋는다고 하셨죠.

그래도 환승 이별에 대한 대가는 치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름 미화 과정이 진행되다가 '환승' 단어 하나에 상대방의 찌질함들이 상기되는 중입니다.

p.s. 어제 상담 후에 메일을 바로 드리려 했는데 상담 끝난 뒤 짧게 고민하다 바로 드리지 않았구요. 조만간 메일드리겠습니다. 기다려주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