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사람과 3년을 사귀면서 만남과 헤어짐을 수없이 반복하다보니 이번 재회도 불안하게 느껴졌나봐요.

지침의 효과는 컸습니다. 계속 궁금해하고, 잘해주고, 연락도 자주하고..

이렇게 지침을 써서 재회했지만, 상담사님이 권한대로 지침 후 공백기도 두지않고 바로 재회한 상태라, 이 사람이 또 맘이 변하면 지침 때문에 높아진 제 프레임이 떨어지면 또 헤어지게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생기네요.

남자는 제게 잘해주고, 저 또한 이전과는 달라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결혼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지금 직장에서 우울증을 느낄 정도로 힘들어하며 다른 지역으로 이직을 하려는 남자를 보며, 먼 지역으로 이직하면.. 여길 떠날 수 없는 제 직업상 결혼은 더 힘들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 또한 울적해지네요.

저 결혼해요! 라는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언젠간 그럴 날이 오길 바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