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상담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후기가 조금 많이 늦었네요.

저는 저프고신 남자였습니다. 객관적 가치가 낮지 않았지만 사랑은 무조건적인 헌신이다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연애를 시작하여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케이스였죠. 게다가 첫 연애였습니다.

누가 봐도 너는 너 여자친구에게 잘한다 라는 소리를 들었던 연애입니다. 관계는 꽤 오래 지속되었지만..결국엔 끝이 났죠. 초기 대처는 꽤 괜찮았습니다. 매달리지도 않았고, 헤어지기 전에는 저프레임 자세를 버렸었거든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엔 결론이 궁금하신 분들이 꽤 있으실 거에요. 저 또한 재회가능성에만 매달렸으니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결말은 마지막에 적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어떻게 하면 내 사람을, 내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와 내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공부도 많이 하고 이론도 꽤 많이 찾아봤었습니다.

하지만 단편적인 지식들로 제가 크게 변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웠고 모호했어요. 눈높이 맞춤 학습이 아니거나, 이론이 아닌 누군가의 바람, 뇌피셜 등으로 점철된 지식 또한 많았기에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

그런 연애 초보인 제가 아트라상을 만나고 크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아트라상을 알게 된 후 3개월 동안 블로그 글을 몇번이고 읽었습니다. 읽은 글들을 토대로 그대로 써먹어보기도 하고 상황을 분석하기도 했어요. 이별했던 한 사람 생각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연락하고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존심 이론, 리바운드, 프레임이론, 올바른 보상과 처벌, 미해결 과제, 죄책감 이론 등 많은 부분에서 결국은 아트라상 이론이 굉장히 유용하고, 큰 그림에서 틀린 게 없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구요. 이러한 이론적 베이스들은 제가 방향을 잃지 않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아니 장기적으로 내 사람과 행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아트라상을 만나면서 변한 게 확실히 하나 있습니다.

‘나 자신만 무너지지 않으면 언제든 잘해나갈 수 있다.’ 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이게 저를 이루는 내적 프레임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의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다 해도 제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되돌리는 것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언제든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트라상의 도움을 빌린다면 어떤 선택이든 더 쉽고 마음 편하게 이루어낼 수 있겠죠.

한서진 상담사분은 소개글 그대로세요. 선량하고 내담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시고 통찰력이 있으시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굳건한 책임감과 모니터 너머로 느껴지는 상담사분의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한서진상담사님 덕에 첫 상담때부터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지금까지, 성장해나가는 긴 여정을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아트라상 소개글에선 스스로 할 수 있다면 상담받지 말라 하는데.. 그래도 저는 받는 걸 추천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돈의 몇 배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저는 전 여자친구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저는 앞으로도 괜찮은 사람을 만나서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아마 2차 지침을 보냈다면 10에 11로 재회가 되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보내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언제 다시 여기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서진 상담사님께도, 아트라상에게도.
(물론 틈나는대로 10분 정도 칼럼을 읽는 건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