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하남과 7개월 연애 후 작년 11월에 이별통보, 저프저신 받은 30대 입니다.

헤어지고 프레임을 높이는 1차 지침을 보냈고 상대방에게 자존심 부리는 반응이 왔습니다. 제가 1차 지침을 약간 수정하여 상담사님은 조금 아쉽다고 하셨었네요.

그동안 리바운드남이 생겼고 여러 모임과 운동으로 바쁘게 살다 보니 공백기는 생각보다 금방 지나갔습니다. 2차 지침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는 뭔가 제가 고민을 많이 했지만, 고민 끝에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이번엔 수정없이 그대로 보냈습니다.

상대방은 내 번호를 차단한 건지, 그냥 읽씹을 한 건지도 알 길이 없고요.

에프터메일로 상담사님께서는 3차 지침을 주셨는데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낮은 확률이라 연습이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 지 판단이 안 서네요. 뭔가 떠돌고 있는 기분이라서

그래도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프레임 높이는 건 결국 '나 자신을 가장 먼저 사랑해라' 잖아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말인데 아트라상의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며 제 스스로 변하는 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체화가 덜 되었기 때문에 아직도 지침들이 낯선 것이겠지요. 3차 지침은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예전부터 저희 엄마가 남자한테 끌려다니지 좀 말라고 했었는데요 그때는 그 말이 뭔지 잘 몰랐는데 아트라상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재회를 하지 않더라도 아니 못 하더라도 많은 공부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