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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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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상담사님 상대 반응 후기입니다.

popo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후기에서 종종 보이던 저는 태어나서 후기같은거 한번도 써본적없는데 쓰고 있어요! 라는 문장 있죠? 저도 그 흔한 말로 후기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상담 후 지침 글을 읽던 중 유난히 한 멘트가 크게 와 닿았습니다.

‘의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사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저 문장이 마음을 울렸어요. 세상에.. 어디에서 의지해 줘서 감사하다는 칭찬을 받는 상황이 있을까 싶더라고요.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일단 저는 저프고신으로 판단 받았습니다.

제가 상대방에게 저프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니 그간 찝찝했던 의문들이 해결되었습니다.

만약 혼자 문제가 무엇일까 고민했다면 당연히 고프레임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근본적인 문제를 알지 못한 상태로 상대방에게 프레임이 떨어질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상담을 받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상담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남자의 어떠한 성향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지 저 나름대로의 균형을 가지고 연애 잘하고 있었다고 해주셔서 자신감도 더 많이 붙었고, 연애에 대한 전반적인 유용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상담을 통해 연애는 둘이 하는 것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말이 새삼스럽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와서 앞으로의 제 연애에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었다면, 이제는 사람간의 관계는 상대적인 것이라서 나 혼자 발전하려한다고 그 관계가 꼭 좋게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만나볼수록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얻어가는 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연애를 많이많이 해보세요! 라는 말이 있는 것도 같고요.


저는 저를 저프로 인식한 남자에게 굉장히 많은 실망을 해서 상담을 받고 난 후에 이렇게 재회를 해도 내가 신뢰감을 예전처럼 가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상담직후에는 나는 이해가 다 됐는데! 빨리 지침을 보내고 싶은데! 왜 곧바로 지침문자를 보내라고 하시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남자에게 제 프레임이 자동적으로 어느 정도 회복될 시간을 주는 것과 더불어 저 스스로도 생각의 정리를 해보라고 주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지침을 사용할 계획이지만 재회가 간절하진 않습니다.

지침을 사용하는 이유는 저에게 좋은 사람이었던 남자에게 막무가내의 비난이나 죄책감을 갖게 하는 내용이 아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내용이기 때문에 뭔가 깨닫는 게 있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의 성격상 어디서 지침의 수위 정도의 말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 분명하구요.


또 다른 개인적인 솔직한 이유로는 매력 없던 그저 미안한 착한 여자 친구로 기억되느니 남자에게 한방 먹인 기억이 있는 못된 년이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정리를 해본다면 네가 깨달아서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넌 전반적으로 좋은 사람이었으니 다시 만나는 거 생각은 해볼게.. 그렇지만 굳이 너를 꼭 다시 만날 필요는 없어.

나는 이번 연애에서 또 새로운 무언가를 배웠고 심지어 칭찬까지 받았는데, 너는 내가 말한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평생 나보다 좋은 사람 못 만나. 라는 것이 지금 저의 감정입니다.


이렇게 결정하고 1차 지침을 보내기 위해 공백기를 가지던 중 남자에게 선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나 고민이었는데, 미리 여쭤봤던 특수한 상황에는 지침날짜를 조금 당겨주셨는데, 완벽하게 그와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에 답장 느낌으로 원래 날짜보다는 빠르지만 수정해주신 날짜보다는 조금 느리게 보낼 예정입니다.

굳이 애프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제가 남자의 연락을 대놓고 무시하고 있는 중에 상담 때 했던 걱정과는 달리 프로필지침을 생각보다도 더 쎄게 잘 수행하고 있어서 남자의 내적 프레임이 흔들리는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이게 제 소망적 오류인지 걱정은 되지만 상담사님께서 저는 이성적이며 내적 프레임도 안정되어있는 편이고 상황대처를 잘하는 편이라고 큰 칭찬을 해주셨기 때문에 매번 의지하고 하나하나 허락 받기보다는 약간의 배팅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아직 지침을 쓴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후기는 의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는 말에 꽂혀서 정말 감사해서 쓴 글이거든요. 그런데 후기를 쓰다보니까 생각 정리가 잘돼서 또 감사할일이 생겼네요ㅋㅋㅋ

요즘 공기가 많이 안 좋은데 목 건강 조심!! 하시고, 좋은 일로 찾아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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