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현쌤

#30대초반여성 #6개월연애 #60~65%확률
#고프 로 시작하지만 #고프저신 혹은 #저프저신 으로 끝나는 연애패턴을 가진 내담자에요...ㅎㅎ...

2017년1월에 처음만나 6개월 연애 후 이별통보를 받고 일주일 정도 되었을 때 아트라상을 찾았던 것 같아요.
과거 6년 가까이 만난 상대와 헤어졌을 때 정말 죽을 것 같은 실연의 고통을 느꼈었어요.
그 이후로 짧은 연애가 반복되었고 6개월 만났던 상대와 끝났을 때에도 감당하기 힘든 만큼의 고통은 아니었고 재회의 의지가 크지는 않았지만, 제 연애 방식의 문제점을 알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했었어요.
객관적프레임이 높은편이라 연애시작 단계에서는 늘 고프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연애 초반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행복하죠.
그런데 상대가 조금만 소홀하게 굴거나 애정표현이 전보다 줄거나 하는것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굴었어요.
상대에게 연락문제나 애정표현문제로 투정부리면서 프레임 신뢰감 다 까먹는 나쁜 연애 패턴을 가진거죠..ㅠㅠ

처음 상담 시 60~65% 의 재회확률을 진단 받았어요.
1차 지침 후 상대방에게 좋은 반응의 장문의 덕담이 왔어요.
제가 카톡을 읽지 않았더니 다음날 같은 내용을 문자로 다시 한 번 더 보냈더라구요.
저는 무반응으로 일관했구요.

그 이후로 일주일 안되서 상대에게 먼저 연락이왔어요.
몇번 주고 받다 끊기고 그러고 또 1-2주 있다가 연락오고. 그러다 헤어진 지 2달쯤 지났을 때 상대와 만나게 되었어요. 편하게 밥먹고 칵테일 한 잔 마시고 헤어졌어요. 재회와 관련된 어떤내용도 언급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만나고 돌아왔어요. 이별직후에는 제가 이별통보를 당한 입장이라 순간적으로 상대의 프레임이 높아졌었지만 시현쌤과의 상담으로 왜 상대의 프레임이 높아졌던건지 미해결과제가 풀리면서 놀랍게도 마음이 너무 편해졌었어요. 헤어진 2달 동안 마침 페스티벌 기간이라 페스티벌을 즐기고 국내로 여행도 다녀오고 해외여행 계획도 짜고 일반인 모델로 사진촬영도 시작했고 너무 즐겁게 잘 지냈어요. 그런 상태에서 상대방을 다시 만나보니 저 이미 그사람 프레임에서 거의 벗어나 있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재회의지가 사라져 버렸어요.

그 이후로도 상대는 주기적으로 연락이 왔어요. 1년이 넘도록 최근까지도. 처음에는 연락 간간히 받아주다가 어느정도 시점부터는 그것마저 귀찮아져서 아예 카톡을 읽지 않은상태로 몇달을 두기도 했는데 그래도 계속 연락이 오더라구요. 가끔 제 인스타를 염탐해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텐데도 계속 연락이와서 지금은 카톡을 차단해 둔 상태에요^^.

프레임이란게 참... 무서운 것 같아요.
늘 같은 실수로 연애 망치시는 분들 여기도 많이 계시죠...?
공부 게을리 하지 말아요 우리ㅠㅠㅠㅠ
이전의 상대의 프레임에서 저는 잘 벗어나서 행복하게 잘 지냈어요.
제 취미생활들 잘 즐기면서 프레임이론은 또 잊고 살았어요.

그러다 작년 9월 이전 상대보다 훨씬 가치높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몇달은 늘 그렇듯 행복한 연애를 했고, 프레임이론과 제 연애패턴의 문제점 전혀 잊고 있었어요.
그리고 또 같은 연애패턴으로 프레임 신뢰감 날려먹고
2주전 상대방에게 이별통보를 당했고
4개월이라는 훨씬 단기연애 였지만
상대방의 객관적가치 + 이별통보를 당한입장 이번 이별은 예상보다 많이 고통스러워요..

"음.....안타깝지만, ××님은 변한게 없습니다.
제가 상담 때 지적해드렸던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계시네요. 헤어진 것도 그 이유 때문이고요.
××님이 그 잘못된 점을 고치지 않는다면, 늘 프레임 저하로 차이게 될 거에요."

시현쌤의 팩폭으로 어제오늘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놓치고 싶지 않은 상대였는데
결국 제 잘못으로 이런 상황이 와 버린거니까요.

지금 이 상대방과 재회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재회하지 못 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의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 거쳐야 할 아픈단계라고, 나아질 기회라고 생각하려구요.

감사해요 시현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