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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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진쌤, 2차지침(가능성제시) 후기

에떼르넬

안녕하세요:)

저는 저프중신 or 중프저신, 확률 60% 판정을 받은 사내연애 5개월, 20대후반 첫연애, 여자 내담자 케이스입니다.

저의 첫번째 후기는 제 닉네임을 검색해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ㅎ

10월 말, 이별 통보를 받고 3주 동안 상대의 극심한 이중모션을 견디며 매달리다가 우연히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11월 중순, 한서진 상담사님과 최시현 상담사님께 동시에 상담을 받은 후, 3주 공백기를 시작하며 카톡 관리 지침에 들어갔고, 상대는 몇가지 눈에 띄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공백기 마지막날에는 상대가 한 번도 한 적 없던 카톡 프로필 뮤직을 올렸는데 제 사연과 관련 있는 노래여서 한서진 상담사님께서도 이건 확실히 유의미한 반응이라고 하셨어요.

12월 초, 1차 강력 지침을 발송했고 상대의 카톡 친구 삭제와 극렬한 무반응을 견디며 길고 긴 50일 간의 공백기를 무사히 버텼습니다. 카톡 프로필 뮤직을 몇 번 변경한 것 말고는 정말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1월 말, 어제 아침 드디어 2차 가능성제시 지침을 발송했고 대화까지 잘하고 끝냈어요. 이번에도 역시 토씨 하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복붙해서 휘리릭 보냈네요ㅋㅋ

한서진 상담사님께서는 2차 지침 발송 후 만남까지 3개월 정도를 생각하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좀 당황했지만;;ㅋㅋ 그 전에 될 거라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ㅎ

어느새 이별한지도 3개월이 지났네요.

제가 먼저 연락하면 100% 받아줄 상대였지만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된다는 생각에 완벽한 재회를 위해 처음부터 모든 지침을 이론대로 정말 성실하고 완벽하게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제 생각에 저의 상대는 스스로의 가치관 때문에 커트라인이 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어지간해서는 재회를 생각할 것 같지 않아 더욱 지침과 공백기 수행에 공을 들였던 것 같아요.

더구나 매일 수차례 마주쳐야 하는 사내연애 케이스라 볼 때마다 제 프레임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원래 철벽기질이 다분해서 포커페이스가 잘 되는 편이라 아주 효과적으로 먹혔을거라고 생각해요ㅎ

여유있는 자세와 전혀 미련 없는 태도로 업무적인게 아니면 상대를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고, 워낙 밝고 외향적인 성격이라 다른 동료들과 평소와 다름없이 매우 쾌활하고 즐겁게 지냈어요.

혹시나 싶어서 저의 가장 친한 동료들에게까지도 첫연애이기 때문에 아직 마음이 남아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시 잘 될 생각은 없다며 소개 받은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미련을 버린 것처럼 굴었어요. 만약 상대가 저에 대해 물어봐도 제가 미련 있다는 듯이 말하지 말아달라고도 했구요.

지침을 수행하며 뭔가 신기하게도 타이밍과 상황이 기가 막히게 들어 맞는 부분들이 있어서 덕분에 프레임을 올리는데 더욱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사실 1차 강력 지침 후 50일 공백기동안 상대로부터 직접적인 반응이 전무했기 때문에 내 프레임이 제대로 올라가긴 한 건가 자꾸만 의심이 들어 2차 가능성제시 지침을 보내기가 망설여졌어요.

헤어지고 나서도 이중모션이 극심했던 상대는 지침을 하나하나 수행할수록 반응이 점점 더 줄어들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정말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게 됐어요.

'한 달만 더 있다가 보낼까?' 하는 생각도 수차례 해봤지만 저에겐 지금의 공백기도 너무 너무 길었고 힘들었기에 지침 발송일이 되고 결국 2차 지침을 보냈습니다.

'어련히 상담사님께서 다 알아서 계산해주시지 않았을까? 보통은 2개월 공백기를 주시던데 그보다 짧은 50일을 주신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뭐 어차피 어떻게 되든 상담사님이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네요.

공백기가 다 끝나도록 상대방이 저를 카톡 친구목록에 복귀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설마 아직까지 차단인가 싶어서 문자로 보낼까 하다가 정말 상대가 나를 차단했는지 알고 싶기도 하고, 읽었는지 확인하고 싶기도 해서 카톡으로 보냈어요. 만약 차단돼서 상대가 지침을 못읽게 된다고 해도 상담사님께 다시 여쭤보면 되니까요.

사실 1차 지침 보내고 나서 상대가 저를 정말 차단했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 혼났는데 혹시라도 아니면 웬 쪽일까 싶어서 못했거든요ㅋㅋ

2차 지침을 언제 보낼까 고민하다가 지침 내용도 그렇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제 연락이 왔는지 확인하게 만들려고 아직 상대가 자고 있을 시간에 보냈는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ㅋㅋ

다행히 아침 일찍 지침 전송 후 한참 있다가 상대방이 일어날 시간에 바로 읽었고, 읽은지 한시간 반 정도가 지나서 꽤 성의있는 덕담의 답장이 왔어요. 자신은 아무 일 없으니 걱정 안해도 되고 많이 미안하고 걱정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어요.

일부러 두시간 정도 뒤에 읽고 짧은 답으로 미련 없이 대했는데, 근황 얘기를 하면서 계속 대화를 이어가길래 여유있게 받아만 주면서 나름 친밀감 있게 대화를 했어요.

그치만 저희는 제가 지침을 위해 먼저 연락을 끊기 직전에도 저의 엄청난 매달림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저에게 막 대한 적이 전혀 없었어요.

오히려 모두 자기 탓이라며 제 잘못은 전혀 없고 저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저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면서 절대 미안해 하지 말라고 했어요.

제가 만날 때마다 상대를 설득하다가 결국엔 너무 서럽게 우는게 항상 반복되니까 저보고 이렇게 울면 또 만날 수 없지 않냐면서 가끔 이렇게 술 한잔 하고 해야지 하면서 저를 달래줄 정도였어요.

제가 마음만 먹으면 계속해서 정말 좋은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서로 소울메이트 하자는 얘기까지 할 정도로 연락 역시 무척 잘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토록 긴 공백기와 강력지침에도 불구하고 지침문자에 대해 묻거나, 저의 근황을 궁금해 하거나, 아쉬운 듯 빠릿빠릿 연락을 하거나, 이중모션을 보이는 것도 아니라서 대화를 하면서도 애매하더라구요.

상대는 정말 이론을 배운 것도 아닌데 어쩜 저렇게 하는 짓마다 태생이 고프일까...ㅠㅋㅋ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저는 상대의 베프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상담을 받은거였고, 저런 뜨뜻미지근한 반응은 무반응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화를 좀 하다가 저녁 무렵 제가 먼저 그럼 잘 쉬라고 하고 연락을 끝냈어요.

솔직히 말하면 2차 지침을 보내고 상대와 대화까지 했지만 지침 전과 달라진게 아무 것도 없어 보이고 오히려 전보다 어색해지기만 한 것 같아서 아직도 제 프레임이 하나도 올라가지 않았을까봐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ㅠ

상대는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저에게 이별통보를 한 뒤에도 힘들어 하는 저의 모든 감정과 질문과 설득을 끝도 없이 받아줬어요. 첫이별로 죽을만큼 힘들었던 저는 제 감정을 받아주는 상대에게 참지 못하고 계속해서 매달렸구요.

그래서 사귀는동안 상대의 낮은 헌신과 결정적 잘못으로 인한 저신뢰감으로 내내 힘들어 했으면서도 오히려 헤어지고나서 상대가 말도 안되는 고프고신으로 치솟아 더욱 힘들었던 것 같아요.

사실 사귀는 내내 상대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마음을 의심하느라 저의 내프가 많이 낮아져 상대의 신뢰감이 실제 행동보다 더 크게 깎인 것도 있어요ㅠ

시간이 흐르면서 신뢰감 부분은 역시나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영역이 됐지만 프레임만큼은 요지부동... 여전히 저를 힘들게 하네요.

강력 지침을 받고도 전혀 자존심 발동이 없어서 가능성 제시가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어요.

후기들을 보면 보통 지침 후 연락이 없더라도 자존심 발동이 뚜렷하게 있던 케이스들이 가능성 제시를 해도 유의미한 반응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3차 지침까지 가서도 반응이 없어 장기전이 되는 후기들을 보면 내가 저렇게 될까봐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내가 모르는 시간동안 다른 여자를 만나는건 아닐까 걱정도 됐구요.

근데 저렇게 대화까지 잘 해놓고도 아직까지 카톡 친구목록에 복귀가 안됐어요;; 그냥 별 신경을 쓰지 않는건지...

어제 확인해 봤더니 여전히 친구추천허용으로 되어 있어서 저를 숨김으로 해놨거나 아예 지웠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저런 것마저도 신경이 쓰이네요ㅠ

제 높은 프레임과 가능성 제시 차단 때문에 저를 치웠었다면 대화 이후에는 그게 풀려야 정상인 것 같은데 여전히 요지부동이라니... 정말로 잘 모르겠어요ㅠ 아직도 내 상대는 이론이 적용되지 않는 정말 특이한 케이스인 것 같고...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너무 미련이 없어 보여서 가능성이 또 차단 됐나;;ㅋㅋ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ㅎㅎ

암튼 다시 연락 오겠지~ 하고 마음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래도 상대가 나름 본인 근황을 얘기하면서 제가 반응을 보일만한 소재들을 언급한지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이예요ㅎ 이번 주말동안 연락이 올지 궁금하네요ㅋㅋ

조금 전에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를 봤는데 결말이 좀 후다닥 끝난 것 같아 싱겁긴 하지만 저희 관계를 대입하면서 보니 나름 재밌네요ㅋㅋ

그럼 저는 상대와 차츰 연락을 더 주고 받으며 진전된 이야기가 생기면 다시 후기 쓰러 올게요ㅎ

p.s. 아참참! 저희 커플의 200일이었던 크리스마스까지 힘겹게 보내고 연말연시 공백기동안 도저히 마음을 참기 힘들어 새벽 같이 일어나 보냈던 애프터메일에 굉장히 빠르고 친절하게 답장해주신 최시현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려요!!ㅎㅎ 덕분에 남은 공백기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었네요^^

그리고 한서진 상담사님! 끝까지 믿고 갈테니 잘 지켜봐 주세요!! 반드시 완벽한 재회 후기로 보답해 드릴게요ㅎㅎ 요새 많이 바쁘신 것 같은데 잘 챙겨 드시고 건강도 챙기면서 일하셔요~! 그럼 저는 조만간 또 돌아 오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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