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재회전이지만 마음도 가다듬고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싶어서
또한 저와같이 하루하루 초초하고 고통스러울 내담자 분들을 위해서
후기 남겨요


이전 사이트에서 오주원 상담사님과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었고 현 남친과 연애초반에 오주원 상담사님과 상담한 적이 있어서 지체없이 바로 신청했어요.

사실 전 일반적이 연애와 좀 다른 케이스이긴 하지만 신상떄문에 자세히는 못쓰겠고, 많이 불안하기도 하고 절망적이었어요.
연애 기간은 3년 정도 되었어요 10월말쯤 남자에게 이별통보 받았고 이틀뒤에 바로 상담신청했어요. 상담신청하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상황적문제로 연락하는 상태였어요.

처음엔 음성 상담보다 문서로 계속해서 숙지하고 싶은 마음에 정수아 상담사님과 문서 상담으로 진행했고
역시나 고프저신 상황적 신뢰감 하락으로 이별을 통보 받았다고하셨어요
확률은 80% 정도로 나쁘지 않았지만 상황적 신뢰감 문제가 큰 상황이라(제 기준에) 걱정은 여전히....ㅎ 문서상담에서는 먼저 이별을 통보했으니 반성하고 올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고,거기에 맞는 지침문자와 행동 지침을 주셨어요 .

저흰 상황적문제로 자주 연락하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태였는데 어쩌다 보니 얼굴본날 저녁에 지침문자를 발송했고, 자존심 발동이 엄청 된 답문이 일초만에 왔더라구요......
그 뒤로 한달동안 제 자신에게 집중하며 여행도 다녀오고 일상생활도 열심히 했지만 점점더 고통스러워 졌어요 .
그래서 바로 2차 상담을 했고.
그동안 미해결과제와 이론에 대해 궁금한것들이 생겨 손수현 상담사님께 음성상담 요청했어요.
기다리는 동안은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처음엔 절 떠난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으로 저도 자존심 발동이 엄청 되어있는 상태였는데,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받고... 정말 엄청 울었어요.
상담 받는 내내도 울었고, 상담이 끝나고도 한참 울었던거 같아요.

문서 상담때와 똑같이 초초고프저신이라고 하셨고,저의 자존심이.. 내담자중 거의 상위1% 라며..
(그만큼 제 자존감이 낮은걸까요? 이 부분은 의문 물어볼껄 그랬어요..)

1차 문서 상담떄와는 조금 다르게
남자의 잘못도 있지만, 저의 잘못이 많다며 남자가 너무 힘들었을것 같다고 저희가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남자가 장문의 문자를 보낸게 있는데 상담사님이 상담하면서 이런 구구절절한 장문의 문자는 처음 보는거 같다고 하셨어요 . 그만큼 여자를 사랑했고 사랑하는데도 이별을 결심했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힘들지 아마 저보다 훨씬 이상으로 힘들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뭔가로 머리를 맞은거 같았어요.
사실 그동안 알면서도 모른척 하고 싶고 스스로 아니라고 합리화 하고 싶었던 사실이었는데(상대방이 더 힘들었다는거..나의 이기심으로 상대를 힘들게 했다는거)
누군가가 객관적으로 저에게 꺠우쳐준 느낌 ..그리고 이번일로 뼈져리게 느끼게 된것 같았거든요. 너무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날 정말 사랑해 준 사람인데, 저의 어리석음으로 모자람으로 그리고 상황적 문제들로 서로 이렇게 힘들어 하고 있다는게 너무 가슴아팠어요. 그러면서 마음이 편해 지더군요.

장문의 문자 지침을 주셨는데. (원래는 이런형태로 안주신다고 ㅎㅎ) 충분히 이해가 되면 보내라고 하셨는데, 망설임이나 의심을 없었어요.
그보다도 하루라도 빨리 상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었어요.
그동안 모질게 대했던 상처에 대한 위로...재회나 다른것 보단. 그 마음이 정말 크더라구요.
그래서 지침문자를 보내고도 한참을 울었어요


30분쯤 뒤에 확인을 했는데 답장은 다음날 오후쯤 왔던거 같아요
긍적적인 반응이었고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여러분 ! 절대 지침을 어기지 마세요 !


분명히 잘 할수 있었는데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하다가 그만 ㅎ 매달리게 되었고, 바로 거절 ! ㅎㅎㅎㅎㅎㅎ아직떄가 아니었는데..
무튼 생각해 보겠다고 울며겨자먹기식 대답을 받아내고는 바로 3차 긴급 상담 ㅎㅎ 수현썜 죄송해요
엄청 혼났습니다......지금 생각해도 죄송 약간 이떄부턴 제 멘탈이 나갔었나봐요
소망적사고오류에빠져...상대의 이중모션과 펀치에 두들겨맞고 있었어요
연말이고 저희 기념일이 많은 달이라.

저희에게 의미가 있는 달인데 헤어져 있으려니 죽을맛이었나봐요
암튼 바로 3차 상담 받고 하필또 그날 어찌되서 상담끝나고 만나기로 해서 선생님이 제발 ㅎㅎ 80점만 하고 오라고 제발 ..
제가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한 상태라서 수현선생님이 약도 권유해 주셨어요.. 상담이라도 하라고 .. 제가 이별이후에 건강 상태도 너무 악화되고 제어가 안되는 상태라 더 힘든것 같다고..

만남에서 매달림으로 상황 망치고 다시 상담왔는데. 계속 징징거림. 때쓰는 아이처럼 왜 도대체 그렇게 힘들면서 이별 하려고 하냐고 이해가 안된다고 얼빠진 소리 하면서 답답하다고 .. 헛소리 한거 같아요
저와의 미래가 안보여서 신뢰감으로 이별한 남자인데......ㅎ
(남자가 너무 힘들겠네.. 남자가 내담자를 너무 사랑한다 라고 ㅎㅎ 수현썜이 계속 말씀하셔서 )


다행히 2번쨰 만남에선 그전에 비하면 100점으로 행동했다고 해주셨어요
중간중간 실수도 조금 했지만...상대방의 상처가 너무 크고 상황적 신뢰감 문제도 있어서
시간이 좀 필요한것 같아요.

마지막 만남이후 남자의 행동이 매우 좋은 반응이라 재회에 가까워졌다고 하셨는데 그 이후로. 연락도 뭐도 없어서 사실 좀 불안하긴 해요.
그래도 이론 숙지하고 상담 받은 내용 복습하며 상대방 감정이 회복 되도록 기다려야죠
그 사람도 저떄문에 오랜 시간 힘들었으니, 시간이 필요 하겠죠?
제 이기심때문에 재촉하는건... 또한번 그 사람에게 상처 주는일이라는거 아니까
힘들지만 견디려구요

처음만남과는 다르게 상담받은대로 행동하고 이중모션에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했더니 훨씬 나아진것같았어요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이라고 가정법으로 얘기도하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들이 나오더라구요
신기하기도 하고 이론들이 확인 되는 순간이었어요

그래도 불안하고 초조하긴했지만 정말 이론은 틀리지 않았어요 사실 누구나 다 알지만 마음먹기가 힘든거겠져 하루하루 ..
헤어지고 한번도 먼저연락온적 없던 사람이 카톡이 왔더라구요. ㅎ 카톡을 못봤더니 부재중도 여러번 ...
진짜 잠깐이었지만 너무 놀라웠어요 ㅎ 이론과 지침의힘은 위대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해요

그리고 손수현 선생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정신똑바로 차리고 꼭
좋은 소식으로 다시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