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후기는 아니지만, 그냥 '이런 방향성을 지녀야하는구나'라는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장기연애 후 작년1월, 첫상담때 60%받고 전전긍긍하던 제모습이 떠오르네요.

지침이 몇번들어갔는지 모르겠네요. 중간중간 공백기도 항상 있어왔구요. 그렇게 수차례 지침이 진행되며 만남이 성사되고 이중모션을 겪으며 손잡고 데이트하며 재회직전까지갔지만, 당시 오주원상담사님은 물론이고 저조차 예상치 못한(과거의 제실수때문^^) 상황이 발생하여 다시 만나기전의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지침이 몇차례 더 들어갔어요. 효과는...아시죠?


아무리 장기연애를 했어도 이별후 거의 2년이 지났는데, 이쯤되면 다들 재회가 불가능할거라 보겠죠? 아니에요.

상담사님이 짚어주신바 저는 현재까지도 상대에게 초고프레임입니다. 상대방의 반응으로 인해 저도 그렇게 느끼구요.
더군다나 최근에 한서진상담사님께 최종 지침을 받았는데....이렇게 고민을 많이 하고 애프터 보내주신 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전 이 지침을 시행할시 90%이상의 확률로 성공할거라 봅니다. 상대에게 제 프레임이 워낙높아야죠^^;


지침효과는 확실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장기간동안 상대가 절 못잊을 수 있었을까요.

덕분에 아트라상을 믿고 따르면서 계속 찾아온것같아요. 이 하나의 케이스로 이강희 상담사님, 오주원 상담사님, 한서진 상담사님을 거쳤으며 상담횟수는 거의 중독자수준... 모두 지침때문에 상담을 받은건아니고 다른사람과의 짝사랑상담도 하고 이론이야기도하고 잡담도 하고 힐링타임을 가졌었습니다. 최근 10월에도 다른 일로 최시현 상담사님, 손수현 상담사님과 상담받았네요. 대체 몇 분을 거친건지ㅋㅋㅋㅋ남자 상담사님은 모조리 거쳤네요.


저 케이스를 진행하며 저는 또 다른연애도 했어요. 장기연애한 상대방과 헤어지고 많은 여자를 만나봤고 그중 한명과 연애를 했어요. 이 친구와는 약 2달전 이별하여 또 상담을 받고 있네요. 제가 원해서 헤어져놓고 이러고 있네요^^;

이 친구는 어려운 케이스지만 제게 절대적 가치가 있기에 불가능 수준은 아니란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렇지만 이번엔 잘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전보다 이별후유증이 엄청나게 적어졌거든요. 상담도 크게 한 몫을 했고 (실제로 손수현 상담사님과 상담하고 바로 일상생활 복귀했어요^^감사드립니다) 거기에 제 자존감이 높아져서일거라 생각해요. 점점 더 발전하고있는 것같아 스스로 대견합니다.


이별의 슬픔에 휩쌓여 있는건 길어야 한달이면 충분해요. 이후엔 지침따라가시더라도 꼭 다른사람만나려 노력해야해요. 본인 내프를 다질 수 있는 발판이 되더라구요.

물론 타인에 의한 자존감은 상황이 바뀌면 박살나기 쉽기에 오로지 발판으로의 역할만 기대해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자존감, 내프는 본인에서 나오는거지 타인이 가져다주는게 아니니까요. 최근에는 이별 후 여러명을 만나오다가 순간 불안정해진 제 내프에 모두 날려먹고 쉬는시간을 가지고있어요.

잠깐만 쉬고 또 다시 다른 인연을 찾아나설 겁니다. 제가 다른사람만나길 게을리했다면 멘탈 회복속도는 한참 느렸을겁니다. 상황이 안된다면 어쩔수없으나, 할 수 있다면 무조건 하셔야해요. 다른사람 만나는 것을 실패하며 일시적으로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연애를 한게 아니기에 그 패닉은 절대 오래가지않으며 하다보면 늘더라구요.

헤어진 여자친구, 남자친구에게 너무 목메지마세요! 남자, 여자는 많다는 흔해빠진이야기하려는게 아니라 헤어진사람에게 목메는순간 본인의 삶을 갉아먹습니다.

상대방이 아닌 제 삶이 1순위가 될 때 건강한 연애를 하게 되는 것같아요. 모두 좋은결과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