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연애/50%/중프/전 여자 헤헤
하...우리 하쌤 이런 저를 고프로 만들어주셨어여. 헤헤 이번 만남에서 상대방 반응으로 고프란걸 알게되었어요. 자존심 발동 하드라구요. 1차/2차/3차를 주셨던 공백기보다 좀 더 많이 늦췄고 그때마다 상대방은 뜨겁진 않았지만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상대방의 선톡도 두어번 오가다가 결국  만남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알게됩니다...프레임 초기화는 진짜 어려운거구나. 너랑나랑 한달도 안만났는데 만남이라니... 하긴 내 객관적 가치가 훌륭하긴 하지ㅋㅋㅋㅋ(하쌤 인정? 난 인정 헤헤)

만남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지침으로 인해 자존심 발동? 떠보기? 지속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질리지도 않니? 끊임없이 하드라? 학원다니니? 떠보기학원? 전 그때마다 쿨내진동했져... 시상쿨한 여자 여기있네여...너의 발동에 넘어가지 않으리..

이시기에 저는 저를 컴다운시켜주시며 위로도 해주며 조언도 아낌없이 주시던 우리우리 리자리자 관리자님에게 박수!!!!마음이 울컥했습니다. 관리자님 최고 헤헤

만남. 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예상치도 못하게 만남에서 자존심발동+이중모션이 세트로 나왔어요. 젠장... 얼굴보자마자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한방먹었어요. 헤헤 뭐가 그렇게 급하다니....잘지냈어? 이런말은 할 줄 모르니? 떠보기 학원에선 그런건 안가르쳐 주나봐?ㅋㅋㅋㅋㅋㅋ 6개월만에 보면서 서론 본론 결론도 없이 “나 소개팅하는데” 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웃프네ㅋㅋㅋ 그 말하러 나온줄....무슨 갑자기 냉수한잔 마시더니 느닷없이 맥락 없이 묻지도 않은 소개팅얘기를 왜 하냐고ㅋㅋㅋㅋ준비해온 대사야? 학원에서 숨도 고르지 말고 그 말부터 하라고 했어? 천천히 하자. 오늘 밤이 긴데 뭐가 그렇게 급해ㅋㅋㅋㅋㅋ 준비도 안했는데 한방 먹었죠 휴....그말을 하곤 저를 빤히 보더라고요. 하는데 뭐? 어쩌라고? 란 말이 식도까지 넘어왔지만 그래...일단 잽으로...3초간의 동공지진후 하...태세전환... “나도 하는데, 긍데 나도 진짜 많이 했는데 소개팅으로 사람만나기 힘들더라구^^” 나중에 자리 옮기고 나서 소개팅 언제 하냐고 묻더라고요.ㅋㅋㅋㅋㅋ그래 이렇게 자연스럽게 해야 프레임 올릴 수있는거야ㅋㅋㅋㅋ 그렇게 느닷없이 헐레벌떡 고해성사하는게 아니라

고로써 우리의 만남 6시간중 절반의 주제는 소개팅이였네요. 서로가 약속한양 서로의 대한 감정(지침에 대한 혹은 현재의 미련?등)은 입 꾹 다물고 편하게 대화하다 왔네요(이런거 보면 둘다 자존심 짱쌤. 술도 많이 마셨는데 서로가 실수는 단 하나도 안함...휴... 좀해라 실수 좀...) 프레임을 높여주는 근황얘기 하다왔습니다. 만남지침중 70%는 지킨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자존심 발동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분이 나쁠만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더라고요. 반응은 하지 않았고요(그러던지 말던지) 그리고 마지막 헤어질때는 약간의 미련이 보이길래 제가 한잔 더할래?란 가능성제시 하고 돌아보니 무슨 단거리 선수인줄? 그렇게 헐레벌떡ㅋㅋㅋㅋㅋㅋ10미터 밖으로 떨어져나가 있더라? 잡고있던 손은 언제 놓았니?(내가 잡은것도 아님) 이중모션인거겠죠.ㅋㅋㅋㅋㅋㅋ

그러곤 서로 연락 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 또한 잘 모르겠습니다. 전만큼은 아니네요. 제 프레임이 높아져서일까요? 오늘이 그 소개팅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싱숭생숭하긴 하네요. 이놈아 소개팅도 망할거란거 알아. 니가 어디가서 나같은 여자를 만나ㅋㅋㅋㅋ라곤 하지만 소개팅 결과가 궁금하긴 하다는... 망해라...(에휴 또 다른 미해결과제)

이젠 제가 뭘 해야할지 뚜렷이 보이기도 하네요. 전 단기고 하쌤의 지침 이후 딱히 실수(?)한게 없어서 중간중간 흔드는게 답일거 같아요. 상대방도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이라 더구나 극 단기라 이런 뜨겁지 않은 반응이 나오는거겠죠. 아니면 다시 조용히 상담신청할게여... 아 그리고 레알 내적프레임의 중요성을 알게됐어요. 상담사님께서 지침으로 고프레임을 만들어 주지만 만남에서 내적프레임이 없으면 다시 도루묵... 하쌤 최고... 관리자님 사랑...

일단 자체적으로 공백기 2주만 둬보겠습니다. 잘지내고 계시져...? 보고프네요. 우리 하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