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회후기는 아니고 저처럼 충동적으로 오락가락
프레임관리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마음도 다질겸 후기를 올립니다.



저는 현재 신뢰감 잘 높이고 대처 완벽했다고
칭찬받은지 4일 만에 신뢰감이랑 프레임 박살내고
애프터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ㅜㅜ





저는 타고난 초고프, 자존심이 엄청 쎈 타입으로
고프저신의 연애를 하는 타입이었어요.

약을 권유하실 정도로 뇌의 부정적인 장난에 잘
넘어가고 참을 성이 없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일 수록 상담당시 녹음한 내용을
여러번 반복해서 말씀해 주시는 방향을 정확히
습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고프레임으로 행동해야한다는 것만
기억하고 행동하다가, 그게 싸움이되고 결국은
상대에게 모진 소리를 듣고 다시 저프,
전에 쌓은 신뢰감마저 원점으로 되돌리는
상태가 되었어요ㅠ


오늘 같이 감정 관리가 안될때 손수현상담사님과
통화한 내용을 한번이라도 들어봤다면,

상대가 거절을 할때 거기에 휩쓸려서 화를 내는
것이 고프의 행동이 아니라, 자존심 발동된
저프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텐데..

에프터 메일 보내고 감정이 좀 가라앉은 다음에
아차 하고 후회했습니다 ㅜㅜ



상담받고 녹음파일을 여러번 반복해서 들은 터라
한달정도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별일 아니다 라고 자신만만 했는데,

제 대처가 좋았다 상대의 마음이 이럴꺼다 하는
긍정적인 칭찬을 들으니 자꾸 보상심리가 생기고
상대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게 되더라구요..



여러후기를 보면 거의 다 됐을때쯤 상대의 반응에
몸닳아서 얼른 재회하려다 시기가 더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저는 갈길이 멉니다ㅠ)

참 상대가 얼른 나에게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섭섭해하거나 자존심 부리지
않는 일이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단 제 성격에서 몰아붙이고 발끈 잘하는
자존심만이라도 고치고 싶은데..

제가 너무 제멋대로 살아왔는지 속으론 섭섭하고
화가 나는데, 적당히 프레임을 잃지 않으면서
아쉽지않은 듯이 행동하는게 잘 안되네요..



첫번째 상담보다 조금 더 단호하게 말씀해주셔서,
저도 전화하면서는 같이 다짐하고 잘하겠다
약속했는데 스스로 너무 부끄럽고 이정도 밖에
안되는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아직 바꾸지 못한 제 낮은 내프탓일 것 같기도 하구요..



보내놓은 메일에 어떤 답변을 주실지 모르겠지만
다음 후기엔 재회를 떠나서, 이론만 숙지하고
말만 번듯한 사람이 아니라,

마음도 행동도 성숙하게 변화된 사람이 되어있길
스스로 간절히 바래봅니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가장 힘들지요.
다들 연락하고 싶은 마음, 상대를 추궁하고 싶은
마음, 염탐하고 뒤져보고 싶은 마음...

모든 충동과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고 발전된
사람으로 더 성숙한 연애를 하실 수 있길 동지같은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항상 조근조근 일침을 놔주시는 손수현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이성적인 타입을 좋아하는 터라, 상담받고
나면 너무 든든하고 위로가 되서 힘이 나는 것
같아요!!
희망적인 상황은 다정하게, 아닌 부분은 확실하게
끊어주시는 부분이, 괜히 혼자 엉뚱한 해석 할일
없이 상황을 객곽적으로 보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행동방향도 이해하기 쉽게 잘 얘기해주셔서
여러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만족했는데,
정작 제 대처는 왜이런지 부끄럽습니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그만 실수할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