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쌤 안녕하세요 :)
3월 21일에 상담 완료한 글은 우울하지만 목소리는 밝은 내담자 입니다ㅋㅋ 제 사연이 길고 확률도 낮아 골머리 앓으신거 압니다 흐규ㅠㅠㅋㅋ 그래도 상담해보자! 결정하고 그간 상대방과의 있었던 일들을 다 정리하다보니 마음도 같이 정리가 되면서 불면증도 사라지고 맘이 많이 편안해졌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 뭔가 저에게 미해결과제인 지금 이 상황을 전문가인 강희쌤이 도와주실거라는 믿음 하나만으로도 큰 위안이되고 스트레스가 완화된거 같아요. 혹 저와 비슷한 상황이시거나 확률이 낮은 분들께 참고하실겸 강희쌤게 못다한 말을 할겸 후기 남겨봅니다ㅎㅎ

[발신자번호제한 전화]
사연은 문서 상담으로 했지만, 갑자기 발신자번호제한 표시로 전화가 와서 가슴이 쿵쾅쿵쾅했어요 ㅠㅠ 혹시나 쌤께서 환불권유하시면 어쩌지 하면서 무진장 걱정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강희쌤께선 너~~무 매달린 저의 이별과정을 보시고 ㅎㅎ(참고로 헤어진지 4개월됐고 그간 장문카톡,원망,사과,체념 등등 모든 연락을 다했어욬ㅋㅋ)

쌤께선 사연을 읽으니 저의 너무 낮아진 내프와 멘탈이 박살나있는거 같았다고. 근데 또 글은 잘써서
도대체 이 내담자는 뭔가, 어떤사람인가 싶어 전화해보셨다고ㅎㅎ 그리고 대체 왜 그렇게 매달렸냐고 혼내주셨어요
헤어지고 나서 다 괜찮은데 마지막 연락은 왜했냔 말씀에 하 맞아요 과거의 저는 혼 좀 나야해요.
그러니 여러분 절대절대 매달리지마시고..
이별후 최대한 빨리 상담받으시고 지침을 받으시는게 심신과 앞으로의 재회 과정에 좋습니다 ㅠㅠ


[색다른 지침]
저에게는 강력지침이 아니라 잘 쓰지 않는 색다른 지침을 주셨어요
너무 많이 매달렸고, 사귀기 초반에는 고프였지만 이별 언저리 쯤엔 제가 너무 저프자세를 취했기때문이죠.
또 상대방에게 어떤 상황으로 인해 객관적 가치가 올라가있어서 아무리 좋은 지침이라도 저의 프레임이 더 낮아지는 상황이 올거라고 하셨어요.
사실 상대방에겐 좋은 사람 컴플렉스가 있어 자기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가거나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반응이 빡! 올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건드리는 지침을 은근 기대했었어요.
마지막 매달림 연락이 상대방을 너무 좋은사람으로 포장시켜놔서 그 포장을 벗기고 현실직시를 시켜주고 싶었거든요.
재회를 너무 하고 싶지만, 너무 자기 잘못을 모르고 살아가는거 같아서 복수아닌 복수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맞겠네요.
다만 제가 너무 매달려버린 상태라ㅜㅜ 이걸 누굴 탓합니까 어휴 내자신아 ㅠㅠ ㅠㅠ 그리고 선생님께서 왜 이런 지침을 주셨을까 계속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이지침으로 연락이 온다면 어떤 포인트에서 연락이 올까도 계속 고민했구요.
제가 결론내리기론 아마 지침을 쓰면 바로 연락은 안 올 거 같아요.
하지만 저의 낮아진 프레임은 급격히 올라갈거고, 그 이후 지침들을 쓰면 연락이 오겠죠?!
강희쌤께서 주신 지침에 앞뒤(?)가 잘 맞을 수 있도록 미션 정말 정말 잘 수행할거고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또한 부지런히 리바를 만들 생각입니다.
확실히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거나 하다보니 아 나는 매력있는 사람이었지를 깨닫게 되고
푸욱 늪에 빠진것처럼 허우적되는 이별상황에서 좀 벗어날 수 있는거 같아요.


드라마 대사에도 나왔듯
'내가 그사람때문에 힘들어하기엔 내 자신이 너무 아까워'라는거죠.

확률이 낮으신 내담자분들,
그리고 이별하신 모든 분들,
너무 힘들어 하지 맙시다. 이 시기가 지나면 더 좋은 날이 올거에요.
그리고 이별 때문에 내 자신이 무너지고 인생이 꼬이신다면 상담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나를 도와줄 전문가가 있고 같이 고민해주는 분들이 계신다는거가 생각보다 큰 힘이 되어요.

마지막으로 강희쌤! 확률이 낮아 걱정 많이 해주시고 고민도 많으셨죠?ㅠㅠ
하지만 꼭 꼭 강희쌤 믿고 재회 해보도록 노력할게요!
건강 유념하시고 애프터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