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한쌤에게 상담받은 여자 내담자예요.ㅋ 공백기 잘 지키고 지침도 잘 보내고 잘 살고 있습니다. 한쌤이 무조건샛길로 빠질거라하셨는데.ㅋㅋ안빠지고 있어요 아직은!

나름 장기연애를하다 이별 재회를 2번정도 반복하고 제대로 내프 무너져서 주위사람들을 괴롭히던 중 아트라상을 만났어요. 오게된 경로는 다들 비슷하시죠? '이별후 후폭풍' '이별후 연락' 뭐 이런 온갖 키워드를 구글에다 검색해보다가 ㅎㅎ 네이*, 티스토*, 다* 블로그 등등에 올라온 연애관련 글들을 섭렵하는 도중 아트라상의 블로그에도 가게되죠....다른 사이트들은 너무 마초적이거나, 연애라는 상호작용을 굉장히 저차원적으로 분석하던데, 아트라상의 프레임이론을 읽으면서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전 홀린듯 상담을 신청하게됩니다..ㅋ

이한쌤은 냉정한 목소리로 제 문제부터 지적하셨어요.ㅋㅋ너무 정확해서 깜짝 놀랐고 마음도 아팠지만 듣고나니 정~말 후련해지더라고요. 상대방에 대해서도 속시원하게 분석해주시는데! 왜 연애한 사람은 난데 일면식도 없는 상담사님이 나보다 상대방을 훨씬 정확히 알고 계시는거지 하고 ㅋㅋ 화가 나기도 했지만 ㅋㅋ 그래서 전문가이신거죠. 

상담의 가장 좋은 점은 나 자신의 문제를 알고 고쳐나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 뒤에 다가올 삶들을 다르게 살 '계기'가 되는 거죠(상담한번 받는다고 나란 사람이 바로 달라지진 않아요) 특히 헤어지고 자책하면서 저 자신의 내프를 깎아먹는 아주 나쁜 버릇에서 벗어날 수 있게되었어요.

뭣보다 내 마음을 괴롭혔던 상대방에 대한 분석을 받고나면 !!!! 마음이 편해져요. 왜그런진 칼럼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시죠? 괜찮아진것같아도 가끔 맘이 흔들리는 날에 상담 녹음파일 돌려 들으면 ㅋㅋ 다시 정신이 번쩍들면서 내프가 올라갑니다 ㅋㅋ 나를 괴롭히던 비논리적인 사고회로가 전문가의 상담을받으면서 안정화되는것같아요. 그러고나면 상대방의 객관적 가치가 제대로 보이게되고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줄일 수 있게되죠. 상대방이 그때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내가 그때 왜 그랬는지도 답이 보이구요. 마음이바뀌니 생활도 활기있어졌어요. 

지침보낼땐 예정날짜보다 2-3일 미적거렸어요 생각보다 용기가 많이 필요한일이더라구요... 후ㅋㅋ 답장은 진짜 무난하게왔구요.
근데 뭐라고 답장오든 흔들리지않을 자신은 있었어요. 읽씹이든 쿨한척이든 욕이든 어차피 자존심발동일거고ㅋ 지금은 제 목표는 제 프레임을 올려서 상대방에게 남겨놓는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지금은 솔직히 제가 재회를 원하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머리론 분명 이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단 생각을 하고있거든요(이한쌤은 네 재회하고싶단얘기구요 라고 돌직구 날리셨지만^^) 하지만 확실한건 이전같은 패턴을 반복하지 않을거라는 거죠. 이게 아트라상이 내담자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같네요.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여길 더 일찍 알지 못한 것.ㅋㅋ 애프터메일에서 만나요 한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