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라는게 시간에 쫓기면 안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리바운드인지 대체자가 생겨서 불안한 제 입장에서는
다른 업체 통해서 보내는 연락들이 전부 무반응이다보니, 더 불안한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었어요.

그 흔한(?) 카톡상의 변화도 언젠가부터는 나오지도 않았고,
제 입장에서 생각할때 보내는 문자 내용들이 '난 아직도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그래서 내가 연락하는거야' 그렇게 보내면서
' 아 ㅠ 내 자존심 ㅠㅠ 어떻게 ㅠ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재회는 커녕 오히려 지금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 좋게 만들어 주는거 같아서

몇번의 변심 끝에 마지막으로 아트라상을 선택하여,
"프레임 높이기"에 대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에이스 상담사라고 소개가 된 이한 쌤, 내담자 입니다.
쌤한테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아니!! 이런 분이 계셨었나 했어요;;;; (처음엔 오주원, 손수현, 최시현 상담사님들만 생각해서)

전, 저프저신 이라고 해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재회확률 따질 필요도 없이, 환불 이야기 먼저 해주시더라구요.
항상 후기들 보면서 환불 이야기 받은 분들은, 대체 어떤 분들이지 하고 궁금했는데 제가 당첨 되었네요.

제 입장에서 남겨놓은 상담글 보면서, 다른 곳에서는 오목조목 설명해 주는 상담사 분들이 한분도 안 계셨는데, 건성건성, 시크한 말투로 이한 쌤은, 상대방의 입장으로 오목조목 설명을 다 해주었어요.
헤어진지 4~5개월이 지나서야, 제 행동들이며 상대방의 생각들을 쌤 때문에 알게되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당 ^^

저는 프신 자체가 다 박살 난 상태라서, 프레임 밖에 살릴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약으로는 손을 쓸 수 조차 없어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강력지침을 주셨어요.
그 강력지침이라는게 대체 어떤걸까 하고 정말 궁금했던건데, 그걸 받았어요 너무 기뻤습니다 ^^
쌤은, 지침이 쎈만큼 뇌에서 엄청난 거부감을 줄꺼라고 그랬지만
전 그 지침을 받고, ' 오 죠탕 ㅋㅋㅋㅋㅋㅋㅋㅋ 쎄긴 쎄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상담을 다른업체에서도 받았지만, 이한 쌤이 짜준 지침들 만큼 마음에 든 지침은 처음인거 같아요 ㅋㅋㅋ  공백을 가진 다음에 1차 지침을 보내라고 하였는데, 전 당당하게 상담을 받고 그 뒷날 바로 보냈죠 ㅋㅋㅋㅋㅋ
이 상황들이 전 너무 재밌었어요. 이걸 확인 했을때 상대방은 무반응 일거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역시나 무반응.
긍데 상대방의 표정이 머릿속으로 그려졌거든요.

공백을 갖지 않고 보낸게 마음에 걸려서 쌤한테 애프터 메일을 보냈고 쌤은 제가 이럴꺼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쌤이 공백을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중요★★★)주라고 하셔서 지금은 고프 연애만 하셨다는 쌤에 말을 믿고
꾹꾹 참고 공백을 갖고 있는 중이예요.

조금 더 빨리 아트라상을 찾아서 이한 쌤을 만났더라면 지금쯤이면 결과가 조금이나마 나오지 않았을가 생각을 하지만
더 좋은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아트라상에 이한 쌤을 만나서 좋네요.

감정기복이 생길때면 쌤과 통화한 녹음파일도 듣고, 쌤이 남겨준 글들 보면서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해주고 있어요.

글 솜씨가 없어서 횡설수설 남겼지만, 다음번에 정말 재회후기 꼭 남기고 싶네요.

참 인상깊었던건, 쌤의 기계식 키보드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맴돌아요 ㅋㅋㅋㅋㅋ
남은 애프터 메일은, 모든 지침을 끝냈을때 보낼께요^^